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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봉산 개발 저지 환경운동가 고공 농성

2019-11-14기사 편집 2019-11-14 16:3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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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14일 서상옥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이 일봉산 참나무 숲 무기한 고공농성장에서 일봉산 개발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윤평호 기자

[천안]"일봉산 개발 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하라."

2300여 세대의 대규모 아파트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일봉공원 민간특례사업의 중단을 촉구하며 환경운동가가 일봉산 참나무 숲 무기한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14일 일봉산지키기주민대책위원회(주민대책위)에 따르면 일봉산의 50년생 참나무 두 그루와 아카시아 한 그루를 이용해 6m 20㎝ 나무 상부에 만든 농성장에서 이날 낮 12시부터 서상옥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이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일봉산을 시민의 품으로", "일봉산 아파트 개발 결사 반대", "일봉산 SOS"의 현수막이 내 걸린 농성장 주변에는 2인 1조로 24시간 운영되는 상황실도 설치됐다. 같은 장소에서는 오후 2시 전국의 환경운동가 10명이 나무에 로프를 장착한 뒤 매달려 'SOS! 일봉산'을 외쳤다.

주민대책위는 농성 착수와 함께 일봉산 개발 절차 중단,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주민공청회 개최, 일봉산 개발 관련 일봉산 인근 주민 대상 주민투표 실시 청구 등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대책위는 일봉산 주변 12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와 천안아산환경련 등 천안시민단체협의회가 참여하고 있다.

서상옥 사무국장은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주민의견을 무시하고 개발을 강행해 온 천안시에 대해 시민을 대표해 올라왔다"며 "추위 등 농성에 어려움도 있지만 개발이 철회될 때까지 끝까지 임하겠다"고 말했다.

일봉산은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주관한 '제17회 이곳만은 꼭 지키자! 시민공모전'에서 올해 꼭 지켜야 할 자연·문화유산 10곳에도 선정됐다.

앞서 천안시는 지난 8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일봉공원 주식회사와 민간공원특례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일봉공원 주식회사는 용곡동 일원 40만 2614㎡ 면적에 문화체육센터, 들꽃식물원, 숲속놀이터, 체력단련시설, 주차장 등을 조성해 2021년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일봉공원 민간특례사업은 터널 신설과 공원내 주차면 130면 이상 확보 등을 골자로 최근 교통영향평가를 통과했다. 일반환경영향평가는 본협의 중이다. 일봉공원 주식회사는 공원시설 조성과 함께 일봉공원에 2300여 세대 아파트를 건립해 공급한다.

천안시는 협약 체결 뒤 1개월 이내에 사업 시행자 지정고시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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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14일 일봉산 참나무 숲 무기한 고공농성장에서 주민 및 환경운동가들이 일봉산 개발 중단을 외치고 있다. 사진=일봉산지키기주민대책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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