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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 충주관광 딜레마

2019-11-07기사 편집 2019-11-07 08: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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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관광활성화에 큰 기대를 걸었던 충주라이트월드가 청산 절차를 밟게 될 전망이다. 충주시는 지난달 말 유한회사 라이트월드에 시유지 사용수익허가 취소를 공식 통보했다. 그동안 라이트월드는 임대료를 체납하고 시유지 불법 전대하는 등 충주시와 사사건건 충돌했다.

라이트월드가 실패하면서 충주시는 다시 관광에 대한 딜레마에 빠지게 됐다. 지역 경제를 살리기에 관광 만한 것도 없기 때문에 충주시의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다. 충주는 사통팔달의 지리적 여건과 충주호를 둘러싼 화려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지만 내세울 만한 관광아이템이 없다. 반면 비슷한 환경을 가진 주변 지자체들은 관광에서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제천시의 청풍호 케이블카는 개장 7개월 만에 50만 명을 돌파했고 단양군은 지난해 관광객 1000만 명 시대를 열었다. 여기에 강원도 원주 소금강 출렁 다리는 지역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고 경북 문경새재는 국민들이 가장 찾고 싶는 관광지 순위에서 매년 최상단에 이름 올리고 있다. 괴산군 산막이 옛길도 마찬가지다. 충주 입장에서는 배가 아플 만도 하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주변이 호황이면 충주에는 큰 기회가 될 수 있다. 주변지역 관광객들을 쉽게 빨아 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확실한 아이템이다. 자연환경을 이용한 관광산업은 한물 갔다. 전국 200여 개 넘는 지자체에서 앞다퉈 개발 하다 보니 시쳇말로 없는 게 없을 정도다. 예를 들어 케이블카 사업은 붐이 일어 수십 곳에 이르고 명품 길 사업 또한 전국 지자체 중에 없는 곳이 손에 꼽힐 정도다. 이보다는 확실한 테마를 가진 관광상품을 개발해야 한다. 도심과 함께 발전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가족 중에서 관광지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입김은 아이가 가장 세다. 그 다음이 엄마다. 다시 말해 아이와 엄마가 만족시킬 수 있는 테마만 있다면 분명히 성공할 수 있다. 따라가지 말고 충주만의 개성 있는 관광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충주는 아동친화도시이자 여성친화도시이다. 이것이 가장 좋은 힌트가 될 것이다. 진광호 지방부 충주주재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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