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1인 창조기업을 가다] ② 비욘드커브
지난 8월 28일 1인 창업가로 변신한 박 대표는 서울의 한 온라인홈쇼핑사에서 PD로 7년 여를 근무했다. 농수산물에 특화된 1인 방송을 염두하고 창업을 결행했다. 충남경제진흥원(원장 오광옥)의 `충남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에도 둥지를 틀었다. 비욘드커브의 사업영역은 교육과 판매 두 가지. 박 대표는 창업 전부터 3년 가량 전국의 농업기술센터에서 V커머스 라이브 교육을 진행했다. V 커머스는 동영상을 활용한 전자상거래를 뜻한다. 올해만 해도 천안, 아산, 청송, 울진, 고창, 김제 등 각지의 농기센터 10곳에서 농민 대상으로 1인 미디어 교육을 가졌다.
박 대표는 "농민분들도 라이브 1인 방송을 활용해 브랜드를 만들고 소비자와 직거래로 농가수익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직접 농수산 현장을 찾아 1인 방송으로 판매도 기획한다. 지난달은 충남 유일의 레몬 농장인 아산의 휴농원을 찾아 레몬을 판매했다. 소비자들은 방송을 통해 농수산품 상태를 실시간 확인하고 박 대표의 꼼꼼한 검증을 통과한 제품을 공급받아 만족도가 높다. 복잡한 중간유통단계를 생략해 경제적으로도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이점. 박 대표의 방송이면 무조건 믿고 산다는 단골도 생겼다. 방송 채널은 페이스북 이용 뒤 따로 편집해 네이버TV나 유튜브에도 노출한다.
박 대표는 "라이브 방송으로 완판을 기록한 농민분들을 볼 때 보람이 크다"며 "내년에는 웹사이트를 통한 판매도 추진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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