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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캣] 수능 D-10 마무리 학습 전략

2019-11-03기사 편집 2019-11-03 13:4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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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 다지기·실수 줄이기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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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까지 남은 열흘은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에게 마무리 학습을 위한 시간이다. 수험생들은 이 기간동안 여태까지 공부했던 내용들을 다시 점검하고 실전을 위한 연습을 병행해야 한다. 특히 출제 경향과 문제 유형 등에서 수능과 가장 유사한 6월, 9월 모의평가를 기반으로 최종 점검하며 수능 당일 마주할 신유형과 고난도 문제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이 시기가 되면 많은 학생들이 자신이 그동안 해온 학습 정도에 의문을 품곤 한다. '내가 충분히 공부했는지', '미처 보지 못한 출제범위나 문제는 없는지' 걱정돼 급하게 새로운 교재나 문제지로 공부를 시작하는 학생들도 많다. 문제는 이러한 학습이 현시점에서 유용한 효과를 내기 어렵다는 점이다.

새로운 교재나 문제를 마주하는 순간, 짧은 시간 안에 이를 정복해야 한다는 조급함에 오히려 일정한 학습 패턴에서 벗어나게 될 수 있다. 또 새로운 유형과 문제를 마주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문제를 틀릴 경우, 기존에 배웠던 내용에 혼란이 생김과 동시에 수능 자체에 대한 자신감을 잃게 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남은 열흘 동안은 새로운 무언가를 학습하기보다는, 익숙한 교재와 문제, 정리노트 등을 다시 살펴보며 '아는 것을 확실히 다지는' 훈련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능에서는 모르는 문제를 푸는 것 이상으로 아는 문제를 틀리지 않고 안전하게 점수를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공부해왔던 내용을 되새김질하는 과정에서 헷갈리거나 모르는 개념과 문제가 생기면, 이는 반드시 충분한 시간을 투자해 정리하고 암기하자. 이렇게 익숙한 학습 도구를 활용해 복습과 점검의 시간으로 열흘을 보낸다면, 공부한 내용을 머릿속에 오래 기억할 수 있어 수능 자체에 대한 자신감 또한 높아지게 된다.

남은 기간 수능 당일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변수를 따져보고 면밀히 대비해야 한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영역별 문제풀이 시간이다. 수능 당일에는 극도의 긴장과 불안으로 인해 평소보다 문제풀이 시간이 더 짧게 느껴질 수 있다. 특정 문제가 잘 풀리지 않을 경우, 크게 당황한 나머지 자신도 모르게 해당 문제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투자해 나머지 문제를 풀 시간을 잃거나 답안 작성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는 학생도 적지 않다.

따라서 지금부터는 주어진 시간 안에 모든 문제를 푸는 연습과 함께 시간 단축 효과를 위해 문제 푸는 순서를 전략적으로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단순히 1번부터 순차적으로 풀기보다는, 쉬운 부분이나 문제부터 빠르게 풀어나가며 고난도 문제를 풀기 위한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국어 영역의 경우 비문학·문학·문법 등을 어떤 순서로 푸는 게 시간 안배에 효과적인지, 부분별로 얼마 만큼의 시간을 할애하는 게 좋은지 등을 잘 따져보고 이를 계속 연습해야 한다.

한편 문제 푸는 연습을 할 때는 반드시 답안 작성을 병행하도록 하자. 수능 당일 문제 풀기에 급급해 정작 답안을 옮겨 적을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는 수험생이 꽤 나온다. 지금부터 OMR카드와 컴퓨터용 사인펜을 준비해두고 문제풀이와 답안 마킹을 함께 연습한다면, 수능 당일 답안 작성으로 인한 실수 역시 방지할 수 있다.

6월·9월 수능 모의평가는 수능과 마찬가지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시험이라는 점에서 올해 수능의 출제 경향 및 문제 유형을 예측하고 대비하는 데 도움을 준다. 따라서 수험생이라면 수능 학습 정도에 상관없이 반드시 올해 치른 두 차례의 모의평가 시험지를 다시 한 번 꼼꼼히 살펴야 한다. 이번 모의평가를 통해 새롭게 등장한 유형은 수능에서도 출제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모의평가의 신유형 및 고난도 문제를 중심으로 다시 한 번 문제를 풀어보고 풀이과정을 분석해두자. 이때 단순히 정답을 찾아내 맞히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 해당 문제와 유사한 유형의 다른 문제가 출제되더라도 어려움 없이 풀 수 있을 만큼 적용 개념과 풀이 방식을 완벽히 이해하는 데 초점을 둬야 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앞으로 열흘은 학습 정도에 따라 충분한 시간일 수도, 또는 터무니없이 부족한 시간일 수도 있다"며 "어떠한 경우든 가장 중요한 건 '고작 열흘밖에 남지 않았다'는 식의 부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져선 안 된다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적당한 긴장감과 자신감을 가지고 다가오는 열흘을 효율적으로 설계한다면 오는 14일 자신이 예상했던 성적 이상의 결과를 손에 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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