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양방언의 초원의 바람'

피아니스트 양방언. 사진=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
피아니스트 양방언. 사진=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
단돈 1000원으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양방언과 몽골 초원의 바람을 만날 수 있는 콘서트가 열린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29일 오후 7시 30분 국악원 큰마당에서 회원특별음악회 행복드림콘서트로 `양방언의 초원의 바람`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콘서트는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를 조화롭게 넘나드는 크로스오버의 거장 양방언과 시공을 초월한 그의 음악세계를 통해 몽골을 만나볼 수 있다.

양방언은 제주가 고향인 아버지와 평안북도 신의주가 고향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 한국인 2세로, 대한민국 국적을 가지고 일본에서 활동하는 피아니스트이자 뉴에이지 음악 작곡가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공식 주제곡으로 선정된 `Frontier`를 비롯해 `Prince of Jeju`, `Flowers of K` 등 한국적 정서를 서양음악과 융화시킨 업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이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음악감독으로 임명됐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는 차기 개최지 공연에서 음악감독을 맡아 피아니스트로 직접 무대에 올랐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는 국립극장 `여우락 페스티벌` 예술감독을 맡아 우리 전통음악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음악가다. 일본에서는 2020년 도쿄 장애인올림픽 특집 방송 다큐멘터리의 음악 작업을 맡았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음악감독을 계기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끌어올린 양방언이 피아노를 중심으로 베이스, 기타, 퍼커션, 첼로, 태평소, 보컬 등 국내외 최정상급 연주자들과 함께 `몽골 초원에서 불어오는 바람` 소리를 들려준다.

이번 무대는 평소 그의 공연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곡들을 포함한 그의 대표 곡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로, 특히 새로운 바이올린 연주자의 합류로 연주와 함께 활기 넘치는 퍼포먼스도 관람할 수 있는 색다른 무대를 연출한다.

송인선 대전시립연정국악원장은 "전통음악의 계승과 보존은 물론 우리 시대에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어떻게 관객들과 소통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실험과 고민에 큰 의미를 던져줄 공연"이라며 "회원들에게 특별한 이벤트를 제공하는 만큼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전석 2만 원이며, 예매는 대전시립연정국악원(www.daejeon.go.kr/kmusic), 인터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특히 이 공연은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의 행복, 드림, 나눔회원으로 가입할 경우 전석 1000원에 관람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문의 대전시립연정국악원(☎042(270)8500).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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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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