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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딸을 향한 광기어린 집착

2019-10-23기사 편집 2019-10-23 16: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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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나들이] 엔젤오브마인 외

첨부사진1엔젤오브마인

△엔젤오브마인= 7년 전 사고로 죽은 아이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일, 가족 그리고 자기 자신마저도 돌보지 않고 살아온 '리지'. 어느 날, 우연히 '롤라'를 마주친 뒤 사고로 잃은 자신의 아이라 확신하며 '롤라'를 향한 광기 어린 집착을 보인다. 그런 '리지'로부터 '롤라'를 지켜야 하는 '롤라'의 엄마 '클레어'. 평탄했던 그녀의 일상은 아이를 지키기 위해 조금씩 균열이 가며 무너지기 시작한다.

신선한 영화적 설정으로 화제를 모으며 지난 2018년 국내 개봉 시 약 97만 명 관객을 동원, 흥행 질주를 한 작품 '월요일이 사라졌다'의 누미 라파스가 미스터리 스릴러 '엔젤 오브 마인'으로 또 한번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스릴러 퀸 다운 필모그래피에 정점을 찍을 누미 라파스는 관객들에게 숨 막히는 감정 연기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누미 라파스는 7년 전 죽은 자신의 딸과 닮은 소녀 '롤라'를 우연히 마주친 뒤 자신의 딸임을 직감하는 '리지' 역을 맡아 신들린 연기를 선보인다. 처음엔 멀리서 '롤라'를 지켜봤다면 시간이 흐를수록 그녀의 집착은 더욱 대범하게 변질되고 만다. 이러한 '리지'의 행동은 '롤라'의 가족은 물론이고 자신의 가정까지 점점 무너뜨린다. '롤라'를 자신의 죽은 딸에 감정 이입해 동일시하며 자신의 딸임이 틀림없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가족들로 인해 끓어오르는 수많은 감정들을 억누르는 모습 역시 관객들에게 섬뜩하게 다가갈 것이다.

82년생 김지영
△82년생 김지영= 1982년 봄에 태어나 누군가의 딸이자 아내, 동료이자 엄마로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지영'(정유미). 때론 어딘가 갇힌 듯 답답하기도 하지만 남편 '대현'(공유)과 사랑스러운 딸, 그리고 자주 만나지 못해도 항상 든든한 가족들이 '지영'에겐 큰 힘이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마치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말하는 '지영'. '대현'은 아내가 상처 입을까 두려워 그 사실을 털어놓지 못하고 '지영'은 이런 '대현'에게 언제나 "괜찮다"라며 웃어 보이기만 하는데…. 소설책으로 한국에 페미니즘 열풍을 불러일으킨 '82년생 김지영'이 영화로 제작됐다. 당연한 것으로만 생각해왔지만 사실 당연하지 않았던, 모두가 알지만 아무도 몰랐던 '82년생 김지영'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자.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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