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로고

돼지열병에 조류독감까지… 방역당국 '긴장'

2019-10-20기사 편집 2019-10-20 17:49:54

대전일보 > 사회 > 종합

  • 페이스북
  • 구글 플러스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밴드
  • 폴라로
  • 핀터레스트

충남 아산에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 검출

첨부사진1[연합뉴스]

야생멧돼지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 확산세가 멈추지 않은 상황에서 고병원성이 의심되는 야생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까지 검출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충남 아산 곡교천 주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시료에 대한 국립환경과학원의 중간 검사 결과 이날 H5형 AI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H5형은 고병원성이 의심되는 AI 바이러스다. 고병원성 여부 판정까지는 1-2일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농식품부는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AI SOP)에 따라 항원이 검출된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km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하고 해당지역 내 가금과 사육중인 조류에 대한 예찰·검사, 이동통제와 소독 등의 방역조치를 취했다.

앞서 청주 무심천·보강천에서도 지난 16일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이에 충북지역 오리 사육농가 절반이 올 겨울 오리사육을 중단하는 '겨울철 사육 휴지기제'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충북도에 따르면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을 막기 위해 보상금을 주고 오리 사육을 중단하는 '겨울철 오리사육 휴지기제' 참여 신청을 받은 결과 도내 사육농가 140여개 곳 중 절반인 66곳(46.8%)이 오리 사육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달 현재 도내에서는 141개 농가가 178만 7000마리의 오리를 사육하고 있다. 이중 올 겨울 휴지기제 참여 농가의 오리는 138만 마리다. 마릿수로만 따지면 이번 겨울 22.8%(40만7000마리)만 사육되는 것이다. 지역별 참여 농가는 음성이 33곳으로 가장 많고 진천 23곳, 청주 8곳, 영동 2곳 등이다. 이들 농가는 AI 발생이 우려되는 밀집 사육지역이나 2회 이상 발생 지역, 야생 조류가 서식하는 하천 주변에 자리 잡고 있다. 도는 AI를 차단하기 위해 야생조류 예찰을 강화했고 가금 농가 상시 예찰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또한 농식품부는 야생멧돼지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추가적인 감염을 막기 위해 일부 접경 지역의 임시 철조망 설치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아프리카돼지열병 상황점검회의에서 "파주·연천·철원 9개 감염 지역의 임시 철조망 설치를 완료했다"면서 "경계지역과 차단지역 등 총기 포획 허용 지역에서도 포획단을 일제히 투입해 멧돼지 포획을 즉시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김 장관은 또 감염 멧돼지 폐사체를 조기 발견하기 위한 예찰활동을 강화와 접경지역 하천 주변과 인근 도로·민통선 등에 대한 철저한 소독을 당부했다.

한편,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18일 ㎏당 3009원을 기록해 17일 2969원보다 40원 올랐지만 전월대비 37.2% 하락했다. 냉장 삼겹살 소매가격도 ㎏당 1만 7690원으로 집계돼 17일 1만 7810원보다 120원 떨어졌다. 김진로·조남형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조남형기자의 다른기사보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