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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갈등 최고조…"한국당 갈 사람 안 말려"-"손학규가 말아먹어"

2019-10-20기사 편집 2019-10-20 15: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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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직위해제' 윤리위 징계에 비당권파 강력 반발

지난 4·3 보선 이후 시작된 바른미래당의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갈등이 점차 깊어지고 있다. 이러다가는 총선을 6개월도 남겨 놓지 않은 상황에서 끝내 분당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9일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서 열린 '조국 전 장관 일가 엄정 수사 및 검찰 개혁 촉구 결의대회'에서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을 비난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이 지금 내분과 내홍으로 엉망이 돼 있다"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어떻게 하면 내가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을까 하는 사람들이 당을 분열시키고 당을 망가뜨리려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으로 가겠다는 사람, 이제는 더 이상 말리지 않겠다. 갈 테면 가시라"면서 "오직 한국당과 통합해서 국회의원 공천 하나 받겠다고 하는 사람들 싹 꺼지고 나면 바른미래당이 새로운 길로 힘차게 출발할 것"이라고 최후통첩성 발언을 했다.

손 대표의 이같은 언급은 독자생존에 무게를 둔 자신과는 달리 비당권파가 보수통합 운운하며 한국당에 러브콜을 보내는 등 당 분열을 일삼고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는 18일 안철수 전 의원을 비하했다는 이유로 제소된 비당권파 이준석 최고위원에 대해 직위해제 결정을 내렸다. 최고위원 및 서울 노원병 지역위원장직을 박탈한 것이다. 윤리위는 한 달 전인 9월 18일에는 손 대표에게 막말을 했다는 이유로 역시 비당권파인 하태경 최고위원에게도 당직 직무정지 6개월의 징계를 내린 바 있다.

이같은 윤리위의 잇단 징계조치에 비당권파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사석에서의 대화가 녹취된 것을 바탕으로 징계를 논의한 것에 대해 유감"이라며 "또 사당화의 도구로 윤리위가 사용되는 것 자체도 개탄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와 하태경 의원 등에 대한 윤리위 징계나 지상욱 의원 고소 등을 통해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내의 분열과 반목을 조장하는 정치적 의도에 대해서는 늦지 않은 시기에 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태경 전 최고위원도 페이스북 글에서 "손 대표는 안철수·유승민이 만든 바른미래당을 완전히 말아 드셨다"며 꼬집었다. 서울=김시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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