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문화 뿌리마을 조성 사업 조감도. 사진=대전 중구 제공
효문화 뿌리마을 조성 사업 조감도. 사진=대전 중구 제공
대전 중구 효문화 뿌리마을 조성 사업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20일 구에 따르면 효문화 뿌리마을 조성사업은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계획의 거점사업으로, 총 301억 원을 투입해 사정동 산 65-3번지 일원에 제2뿌리공원, 청소년 수련시설, 가족놀이터, 수변산책로, 연결도로와 주차장 등 효 테마관련 집적시설 조성을 2022년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기존 뿌리공원과 효문화마을관리원, 효문화진흥원, 오월드, 인근 유회당과 신채호 생가와 연계해 효 테마시설이 집약된 문화관광단지 조성으로 충청권 종합관광벨트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추진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8000억 원에 달하는 사업비 때문에 사업 자체가 무산될 위기까지 처했던 것.

하지만 구는 미래 경제·사회적 가치로서 제2뿌리공원이 적격이라고 여기고 사업 추진에 큰 노력을 기울여왔다. 국회와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문화체육관광부를 대상으로 사업 필요성을 어필해왔다.

이런 노력에 지난해 4월에는 대전·세종·충청 지역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 중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유일하게 통과했다. 그리고는 연말 국회 본회의에서 설계감리비로 국비 7억 5000만 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현재는 사업대상지 경계구역 설정을 위한 공원조성계획(변경)결정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제반 행정절차인 도시관리계획(변경)결정 용역,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사전재해영향평가용역까지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되고 있다. 구는 내년 7월부터 시행되는 도시공원 일몰제 전까지 토지보상 협의와 수용을 거쳐 행정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박용갑 구청장은 "뿌리공원의 공간부족으로 인한 관람객 수용 어려움과 전국 5500여 개 문중협의회의 성씨조형물 추가설치 요구를 해결할 수 있는 효문화 뿌리마을 조성사업은 새로운 중구의 100년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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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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