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단말기 할부금 연체자와 연체금액이 지난해 기준 2015년과 비교해 각각 7배, 9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용기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대전 대덕구·사진)은 지난 18일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에서 "휴대폰 단말기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기기 할부금 연체자수와 연체금액이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최근 5년간(2015년 1월-2019년 7월) 단말할부금 연체자 수는 49만 4000명이며 연체금액은 4604억 원에 달한다"며 "매년 가파른 증가추세로 2015년 대비 2018년 연체자수는 7배, 연체금액은 9배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연도별 가계통신비에서 통신요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며 "하지만 휴대폰 단말기 비용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정 의원은 또 멍 샤오윈(孟少云, 숀 멍) 한국화웨이 지사장을 대상으로 한 증인신문에서 5G 장비를 비롯한 화웨이 제품에 대한 보안 우려 문제도 제기했다.

정 의원은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이 인민해방군 장교 출신이라는 점에서 백도어 등을 통한 민감한 정보 유출 우려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국내 이통사의 화웨이 5G 장비 도입에 대해 국민 다수가 우려하는 만큼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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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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