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세희 건양대병원 신장내과 교수.
윤세희 건양대병원 신장내과 교수.
건양대병원은 신장내과 윤세희 교수가 최근 열린 제14회 대전시 의사의 날 기념 종합학술대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윤 교수는 다제내성균에 효과가 뛰어나지만 신장 독성이 강한 항생제 중 하나인 콜리스틴에서 신독성에 대한 새로운 예방 기전을 찾아냈다.

콜리스틴 항생제 사용 시 활성산소종을 생산하는 효소를 차단해 활성산소종의 발생을 억제시키면 급성신부전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세포 실험과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활성산소종은 생물체 내에서 생성되는 산소의 화합물로 생체 조직을 공격하고 세포를 손상시키는 산화력이 강한 산소다.

그동안 이 같은 예방 기전은 다른 장기에 발생하는 질환에 대해서는 일부 예방 효과를 확인했지만, 독성 신부전에서는 최초로 규명됐다.

윤세희 교수는 "활성산소종의 효과적인 억제가 신독성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발견해낸 만큼 앞으로도 연구를 지속해 관련 약물 개발뿐 아니라 신장질환 치료와 연구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항균제 관련 국제 SCI급 학술지인 항균화학요법저널(Journal of Antimicrobial Chemotherapy)에 게재됐다. 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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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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