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제2데이터센터의 후보지로 선정된 대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둔곡지구에 대한 현장 실사가 14일 진행된다.

대전시 등에 따르면 이날 네이버 관계자들은 유성구 둔곡지구를 찾아 현장 심사를 펼친다.

시는 이 자리에서 둔곡지구가 데이터센터 입지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춘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둔곡지구 일부(15만 1000m²)는 데이터센터를 유치할 경우 즉시 착공이 가능하다.

해당 지구가 올 연말 완공을 앞두고 있어 네이버 측이 목표로 하는 데이터센터의 완공 시기(2022년)를 맞출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데이터센터 가동에 전력 소모가 많다는 점에 대비해 둔곡 변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 가동 시 발생하는 열을 식히기 위해 쓰일 `용수 공급원`은 둔곡 배수지를 활용하기로 했다.

둔곡지구와 인접한 대덕특구 정부출연연구기관과 카이스트, 충남대 등을 통한 인재채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네이버측은 지난 9일 충북 음성군 충북혁신도시를 시작으로 전국 후보지에 대한 현장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전시를 포함한 전국 후보지는 경북 구미시, 경북 김천시, 대구시, 부산시, 세종시(2곳), 충북 음성군, 경기도 평택시(2곳) 등이다.

한편 네이버는 강원도 춘천에 이어 제2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54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부지 규모는 13만 2300㎡다. 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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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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