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정은 전국체전 우승까지 거머쥐면서 올해 전국대회 5000m 부문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유정은 "5000m 결승에 최대한 편한 마음으로 경기를 치르자고 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면서 "결승 막바지 스퍼트를 낸 전략이 잘 맞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해 익산 전국체전 5000m에서 4위에 머물렀던 이유정은 올해 아쉬움을 털어냈다.
이유정은 5000m 결승에서 지희원(16·서울체고1), 최수인(17·김천 한일여고2)과 3파전으로 치르다 마지막 300m를 남겨놓고 스퍼트를 내 결승선을 제일 먼저 통과했다.
초등학교 때 멀리뛰기(도약)로 육상을 시작한 이유정은 대전체중에 진학하면서 중장거리로 종목을 바꿨다. 중학교 때엔 소년체전 3000m 우승을 하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체고에선 전국대회를 휩쓸며 대전 대표 장거리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유정은 오는 9일 열리는 10㎞ 종목에서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박호진 대전체고 육상부 감독은 "이유정은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훈련, 실전 모두 최선을 다하는 선수"라며 "10㎞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잘 정리해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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