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재단 '아티언스 대전'

예술과 과학이 만나 작품으로 탄생한 특별한 예술축제가 과학도시 대전에서 열린다.

대전문화재단은 `2019 아티언스 대전`을 내달 10일부터 31일까지 대전예술가의 집에서 개최한다. 대전문화재단이 2011년부터 대덕연구단지 인프라를 활용해 운영하는 아티언스는 예술(Art)과 과학(Science)의 합성어로, 문화예술과 과학기술의 융복합을 통해 대전의 새로운 지역문화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기획한 예술프로젝트다. 올해는 총 13명의 작가가 참 대전예술가의집에서 새롭고 실험적인 전시를 선보인다.

아티언스 대전은 올해 처음으로 예술감독 제도를 도입해 이영준 예술감독의 지휘 하에 `실험을 실험하다`를 주제로 시각예술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세부주제는 `분자적 과학과 원자적 예술`로, 공모에 선정된 9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주제전, 에릭 아르날 부르취(Eric Arnal Burtschy, 프랑스) 작가의 `Deep Are the Woods` 퍼포먼스를 포함한 특별전과 융복합을 주제로 한 국제 컨퍼런스, 일반 대중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존도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아티언스 대전이 올해 새롭게 시도하는 체험존은 대중들이 어렵고 난해하게 느끼는 과학의 성과를 좀 더 쉽고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꾸몄다. 체험존에 전시되는 작품 중 송호준 작가의 관객참여형 작품 `On/Off`는 시민들이 수집한 전기전자장치들을 회로에 연결하는 등 직·간접적으로 전시에 참여하며 예술과 과학의 만남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시간 예술과 과학의 만남을 더욱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게 된다.

이영준 예술감독은 "예술과 과학이 각자를 실험할 때, 과학 속에 들어 있는 예술, 예술 속에 들어 있는 과학을 발견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과학은 예술을 실험하고, 예술은 과학을 실험한다는 개념 자체가 새로운 토대 위에서 꽃 피울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만우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올해 재정비 된 아티언스 대전을 기반으로 2021년에는 국제적인 융복합 예술축제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19 아티언스 대전은 10월 10일 오후 6시 대전예술가의집 정문에서 개막식을 개최할 예정이며, 전시 연계 행사에 대한 세부 일정은 대전문화재단 홈페이지(www.dcaf.or.kr) 및 아티언스대전 SNS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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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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