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아 시인
박세아 시인
요즘은 인문학이 열풍이 불고 있다. 인문학이라는 것은 인간의 무늬를 말한다. 인간의 무늬는 시대에 따라 변한다. 학교에서는 인문학이 위기라고 한다. 학교에 있는 학적인 인문학은 변하지 않고 시대를 읽지 못하기 때문에 학교에서 퇴출당한다. 왜 그러면 인문학은 돈을 버는 기업인들에게는 인기가 높은 것일까? 상인들은 돈을 잘 벌기도 하고 한 번에 날리기도 한다. 이렇게 상인들에게는 예민한 돈 버는 촉이 발달 되어 있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딱 보면 아는 통찰력이 필요한 것이다. 그 통찰력을 인문학에서 찾으려고 한다.

공자의 `예` 사상에 의하여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질서라는 것을 체험하게 되었다. 기득권자들은 스스로를 높여서 생산수단으로 이용하고 더 많은 부를 만들었다. 그러나 철기라는 새로운 문명이 다가오고 이러한 과정에서 새로운 이념이 필요했다. 그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되던 질서가 하늘의 뜻으로 정당화되던 때였다. 기존의 천명사상을 대체할 이념이 필요했다. 그것이 노자의 사상이다. 천명에 대한 인과 예에 대하여 극복해야할 사상이 자유 인 것 이였다.

요즘은 5G 시대라고도 하고 4차 혁명이라고 하는 문명이 찾아왔다. 지금도 과거에 못지않은 대 격동기인 샘이다. 지금에 데이터는 공자시대의 철기가 그랬듯이 새로운 생산수단으로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여야 된다. 지금 우리는 새로운 시대와 맞서는 과거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 유지하느냐 빼앗기느냐 하는 기로에 서있는 것이다. 누군가가 먼저 큰 변화를 받아들이고 그러한 것들을 이용하는 자가 새 시대의 승리자가 될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우리 스스로에게 있다. 학교에서 인문학이 위기인 것은 스스로에게 생각을 하지 못하게 하고 남이 세운 기준과 남의 시선에 대한 무비판적인 수용이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스스로 존재한 것, 즉 노자가 말한 `무위자연`이다. 칙센트 미하이는 `몰입`에서 우리가 사는 삶이 얼마나 행복하며 가치 있는 삶인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몰입이란 하늘을 나는 독수리처럼, 대자연을 아우르는 물처럼 자연스럽지만 강하고 강하지만 남들을 지배하지 않고 파괴하지 않는 삶을 행복이라고 했다. 즉 자유가 행복이고 그 속에서 몰입하는 삶이야 말로 가장 훌륭하게 나를 성공으로 이끌게 된다고 한다.

박세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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