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방 1구역 등 사업 추진 잇단 속도…메머드 물량 쏟아져

올해 대전지역 분양일정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현재 사업이 진행중인 재개발·재건축사업물량에도 주택실수요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메머드급 단지`가 줄줄이 예고돼 있는 데다 특정 단지는 벌써부터 억대 웃돈이 형성되는 등 분양열기가 차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26일 대전시가 제공한 대전 도시정비사업 추진현황에 따르면 관리처분인가 단계에 놓여 있는 구역은 총 6곳이다.

목동 3구역·도마·변동 8구역은 이미 내달 분양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며, 이외 분양이 예정된 곳은 탄방동 1구역, 용문동 1·2·3구역, 가양동 2구역, 선화 B구역이다.

우선 탄방동 1구역(숭어리샘)과 용문동 1·2·3구역은 내년 대전 재건축사업의 최대어로 꼽힌다. 각각 탄방동, 용문동이지만, 위치상 둔산동에 인접해 있어 둔산동의 생활인프라를 함께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탄방동 1구역은 본래 조합-시공사 갈등으로 10여 년 간 사업에 제동이 걸리기도 했지만, 지난해 5월 사업시행변경 인가, 지난 3월 관리처분계획(변경)인가를 승인받아 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다.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의 컨소시엄으로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된다면 내년 상반기 중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분양물량만 1974가구 중 1353가구에 달한다.

예상 분양가도 덩달아 오를 것으로 보인다. 본래 부동산업계에서는 3.3㎡ 당 1200만-1300만 원대를 예상했지만, 현재는 1400만-1500만 원으로 올라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용문 1·2·3구역도 마찬가지다. 용문동 225-9 일원으로 시공사는 포스코·계룡건설이 참여하며 총 2763가구 중 일반분양물량만 1900여 가구에 달한다. 분양시기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내다보고 있는데, 탄방동 1구역과 비슷한 시기에 분양할 경우 일반분양 물량은 총 3300여 가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동구에는 가양동 2구역이 속도를 내고 있다. 신도맨션아파트 재건축사업인 가양동 2구역은 지난 5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아 현재 거주민들은 이주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다. 시공사는 고운건설로 단지 규모는 지하 1층부터 지상 24층까지의 430가구다. 일반분양 물량은 110여 가구로 조합 측은 분양시점을 내년 초로 바라보고 있다.

재개발사업인 중구 선화 B구역도 관리처분인가 단계에 접어들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달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올 하반기 중 이주절차를 진행,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분양시점은 내년 하반기 중이며 시공사는 한진중공업이다. 총 862가구가 들어서며 일반분양물량은 610여 가구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전의 분양열기에 힘입어 재개발·재건축 구역 조합들 또한 사업 속도를 내기 위해 관련 절차 이행에 적극적인 상황"이라며 "올해 대전은 청약완판사례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내년 또한 재개발·재건축구역의 사업 속도로 이 같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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