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가 내놓은 지역화폐 `대덕e로움`의 인기몰이가 지속되고 있다.

24일 구에 따르면 지난 7월 공식 출시된 대덕e로움의 누적 발행액은 전날 기준 105억 원으로, 올해 발행목표액을 달성했다.

대덕e로움은 애초 50억원 규모로 발행됐으나 7월 한 달에만 40억 원이 넘게 발행되면서 긴급 추경 편성을 통해 100억 원으로 목표액을 늘렸다.

구매자 사용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2일까지 총 발행액 중 65%(68억 원)가 사용됐는데 7월 17억 원, 8월 26억 원, 9월 25억 원 등 매달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50대 32%, 40대 29%, 60대 이상 19%, 30대 14% 등 소비 주도층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음식업 44%, 유통업 26%, 의료업 11%, 주유소 8% 등에서 주로 사용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는 대덕e로움의 인기 원인을 별도의 가맹점 등록절차가 필요 없다는 점, 지역 소재 점포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편리성, 사용자 확산을 위해 개최한 대코(Daeco) 맥주페스티벌의 흥행 성공, 동행정복지센터·도서관·금융기관 등 발급처 확대 등으로 꼽고 있다.

박정현 구청장은 "대덕e로움이 소비-생산-일자리로 이어지는 선순환경제체제의 당초 취지대로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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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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