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상황으로 보면 `링링`은 강풍에 호우를 동반한 중형급 이상일 가능성이 크다. 우려되는 것은 무엇보다 강풍에 의한 피해다. 예상되는 풍속이라면 지붕이 날아가고 나무가 뿌리째 뽑힐 수도 있다. 건물과 시설물은 물론 수확을 앞둔 농작물의 피해 우려 또한 클 수밖에 없다. 특히 추석 대목을 기대한 농가들의 피해가 걱정이다. 전국적으로 이미 가을장마 영향으로 적지 않은 비가 내렸다. 태풍이 접근하면서 최대 300mm 이상의 비가 예고되어 있는 만큼 산사태와 침수 등으로 인한 피해가 걱정된다. `링링`이 서해안으로 상륙한다고 하니 태풍의 진행방향 오른쪽인 충청지역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태풍과 같은 천재지변을 사람의 힘으로 막을 수는 없다. 하지만 사전에 철저히 대비를 한다면 피해를 최소화 할 수는 있다. 태풍이 지나가는 시간엔 외출을 자제하고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시설은 미리 조치를 해야 한다. 가급적 저지대나 상습 침수지역은 벗어나는 게 좋다. 누구나 알고 있고 사소한 일 이지만 실천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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