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피아노학회 제11회 정기연주회 '한여름밤의 꿈'

낭만피아노학회 2018년도 정기연주회.
낭만피아노학회 2018년도 정기연주회.
가을밤 휴식과 즐거운 추억의 시간을 만들어줄 감미로운 클래식 연주회가 펼쳐진다.

피아노연구회 낭만피아노학회가 제11회 정기연주회 `한여름밤의 꿈`을 5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개최한다.

러시아 음악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신고전주의 작곡가 세르게이 프로코피에프의 곡들은 소나타양식 등 조성으로 이루어진 전통의 틀이 아닌, 독특한 리듬, 선율, 화성의 구조를 띈다.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신데렐라 모음곡은 1944년에 총 9개의 발레 음악으로 작곡했으며, 러시아의 피아니스트인 미하일 플레드네프가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작품으로 편곡했다.

라벨은 화화(繪畵), 시(詩)에서 영향을 받은 프랑스 인상주의 작곡가다. 밤의 가스파르는 1908년 알로와쥬 베르트랑의 시 `밤의 가스파르`에서 영향을 받아, 음악으로 그린 것이다. 리듬과 화성에서 라벨의 예리한 감각이 돋보이는 독특한 작품으로, 양손의 날렵한 움직임이 장난스러운 요정의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한다. 물의 요정(Ondine), 교수대(Le Gibet), 스카르보(Scarbo) 3곡으로 구성돼 있다. 불확실한 인상주의적 작곡기법인 7, 9, 11, 13화음, 교회선법, 5음, 온음음계 등의 사용으로 인상주의 색채가 돋보인다.

프리츠 크라이슬러의 서주(Prelude)와 알레그로(Allegro)는 파가니니 주제로 1910년에 작곡되었다. Prelude는 4/4 박자의 Allegro, 3/4 박자의 Andante- Allegro이고, Allegro는 자유로운 7개의 변주형식으로 테크닉이 요구된다.

알베르토 히나스테라는 아르헨티나 민족주의 작곡가이다. 라틴 아메리카의 민속선율 위에 현대의 작곡어법이 특징이다. 모두 12곡의 아메리칸 프렐류드 중에서 6곡이 연주되는데, 1번 악센트(테크닉을 주제로), 민속적인 주제는 2번 트리스테, 3번 크레올춤, 4번 비달라, 특정 음계를 제목으로 사용한 곡은 5번 첫 번째 마이너 5음 음계, 실제 작곡가들을 향한 헌정은, 6번 로베르토 가르시아 모릴로에 대한 헌정이다.

멘델스존의 핑갈의 동굴은 스코틀랜드 북서해안을 여행 중에 감명을 받고 작곡하였다. 소나타 형식으로 제시부, 발전부, 재현부, 코다로 구성되어, 고전적 전통과 낭만적 조화를 이룬 소나타 형식의 작품이다. 제시부 주제는 4/4박자의 레가토 선율, 발전부의 포르테 악센트, 재현부는 변형선율, 속도가 빠른 4/4박자의 코다로 작곡되었다. 멘델스존 교향곡 4번은 이탈리아 로마의 축제, 교황 즉위식 등 찬란한 문화에 감명을 받고 1829년에 작곡하였다. 전통적인 형식과 낭만적 정취가 어우러져 우아하고 서정적으로 표현된 곡으로 1악장 빠르게, 2악장 느리게 그러나 활기차게, 3악장 활기차게 보통빠르기로, 4악장 빠르게 피날레: 살타렐로 춤곡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2008년 창단한 낭만피아노학회는 피아노 음악교육을 매개로 문화예술, 예술가의 공동체적 삶의 방식, 음악의 가치체계 전도성, 음악적 전통 확립 등을 위해 다양한 연구와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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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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