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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춘추] 관람에티켓

2019-08-09기사 편집 2019-08-08 18:2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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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 전 필자는 대전의 전문 예술단체 극단 새벽에서 올린 독립운동가 단재 신채호를 그린 연극 '곡하고 노래하리라'는 연극을 마쳤다. 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한 연극이었다. 보수와 진보를 뛰어넘어 현재의 우리 대한민국이 존립할 수 있었던 이유와 그 과정 속에는 목숨을 바쳐 독립을 위해 투쟁했던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있었던 것을 알리고 특히 대전의 독립운동가였던 단재 신채호 선생의 업적을 알리기 위한 것이었다. 글로써 항일 운동을 펼쳤던 독립운동가로 글이 나라를 구하는데 일조하였고 그 글 또한 지금까지도 많은 역사적 사료로 후손들에게 깊은 영감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많은 분들이 연극을 관람하였고 단재 신채호 선생의 글의 업적을 알게 되었다고 호응을 해 주셨다. 그러나 필자와 배우들이 극을 펼쳐나가면서 아쉬웠던 것은 관람객의 에티켓 부족을 들 수 있었다. 연극 한 작품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서는 3개월간의 연습을 필요로 한다. 매일 만나 인물에 대한 연구와 당시의 상황들 그리고 연기를 어떻게 펼쳐 나갈 것인가를 고민하며 땀을 흘린다. 그렇게 배우들이 연습한 결과물을 무대에 올리는 것이다. 연기도중 어느 분의 닭의 울음 벨 소리가 크게 들리는 바람에 연기자들이 크게 당황하였다.

이렇게 관람하는 관객들의 작은 행동에 의해 한 순간 무대는 물론 공연장 전체에 피해를 끼치게 된다. 이에 필자는 관객들이 관람하면서 지켜야 할 에티켓에 대해 몇 가지 말하고자 한다.

공연은 여러 형태의 공연들이 있다. 음악공연, 연극공연, 뮤지컬 공연, 오페라 공연 등 우리 주변에서 이루어지는 공연들은 우리에게는 이미 친숙한 공연문화이다. 이에 각 공연마다 지켜야 할 에티켓 또한 다르다.

음악공연은 주로 가수가 관객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공연이다. 설령 노래하는 도중 박수와 함성을 유도하면 박수와 함성으로 호응해 주면 된다. 박수를 유도했는데 박수를 치지 않는다면 얼마나 무안하겠는가? 연극공연은 여러 형태의 에티켓이 필요하다. 연기자가 대사할 때는 정숙을 필요로 한다. 대사 도중에 벨소리가 울린다든가 옆 사람과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리게 되면 순간 대사를 잊어 당황하게 된다. 또한 웃음을 유도할 때는 웃음으로 호응해 주면 연기자는 많은 힘을 얻게 된다. 뮤지컬과 오페라 공연은 연극공연과 비슷한 경우이다. 공연 도중에 사진을 찍는다든가 스마트폰 벨소리가 크게 울리게 되면 배우들은 당황하여 실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관람에티켓을 짧게 정리하자면 스마트폰은 무음으로, 연기도중 사진촬영 금지, 옆 사람과 대화 금지, 너무 어린 자녀들과 입장 금지, 연기자들의 유도한 대로 호응해주기 등 아주 기본적인 것이 관람에티켓이다.

배우 우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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