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세 전환으로 증시가 29일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2066.26 대비 36.78포인트 내린 2029.48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5월 29일 2023.32 이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에 견줘 25.81 포인트(4.00%) 급락한 618.78로 마감했다. 연중 최저점이면서, 지난해 장중 최저점인 617.00에 근접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수출규제에 따른 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 제외 가능성, 한-미 갈등 등 불확실성에 따라 투자심리 또한 얼어 붙은 것으로 보고 있다.

홍덕표 유안타증권 대전골드센터 과장은 "신용잔고가 최대치인 상황으로 투매를 일으키고 있는 상황.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짙어지고 있다"며 "일본 수출 분쟁으로 인해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으로 추가 하락도 감지된다. 우선 불확실성이 감소돼야 반등의 빌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택렬 KB증권 대전지점 이사는 "우선 미-중 간 무역분쟁부터 시작해 대외적인 악재가 겹치다 보니 심리적으로 일반 투자자들의 심리도 소극적으로 변모한 상황"이라며 "국제적인 정서에 따라 막연한 불안감이 작용하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를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꼴"이라고 말했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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