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대전컨벤션센터 중회의실에서 `기업인과 대전시장의 대화`를 갖고 대전의 기업환경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최근 지역 일부 중견(소)기업이 역외 이전사례가 탈(脫)대전이라는 조어로 사회문제화되면서 이에 대한 명확한 진단과 대응을 위해 마련됐다.
앞서 시는 대전테크노파크 주관으로 지난 6월 한달 간 관내 84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계, 바이오, 전자 등 산업별로 사전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을 파악했다. 한밭대 최종인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대화의 시간에는 허 시장과 정성욱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지역 기업인 6명이 함께 했다.
참석자들은 △기업하기 좋은 인프라 조성 △인재확보 및 정주여건 조성방안 △성장단계별 기업육성 및 비즈니스 마케팅 지원 등 3가지 안건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허 시장은 기업하기 좋은 대전을 만들기 위한 방안으로 교도소 부지 산업용지 활용방안, 탑립·전민지구 등 후속 산업단지 개발 추진, 휴폐업공장 활용 임대형 공장제공, (가칭)기업교육지원 바우처사업, 테크노밸리와 둔산을 연결하는 직통노선 개편, 산업단지 내 복합 문화센터 건립 등을 제시했다.
한편 시는 분기별로 시장이 주재하는 `경제단체 정례 간담회`와 매월 일자리경제국장이 주재하는 `기업 고충 간담회`를 통해 각 경제단체를 순회 방문하고 애로 및 건의사항을 들어 시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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