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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충청의 오늘]마른장마로 대전·충청 가뭄피해 우려

2019-07-22기사 편집 2019-07-22 09: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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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1999년 7월 21일자 대전일보

평년보다 늦은 7월 초에 시작된 올 여름 장마철. 예년에 비해 아직까지 적은 양의 비만 내린 가운데 오는 24일부터 장마전선이 다시 한 번 올라오면서 대전지역에도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기상청은 이날 내리는 비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가 24일부터 북서쪽으로 발달하는 장마전선이 접근해 27일까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고 예고했다.

기상청은 장마 기간 기온이 평년(최저기온 21-23℃, 최고기온 29-32℃)과 비슷하고 강수량은 평년(4-12mm)보다 많을 것이라 내다봤다.

올해는 다행히 늦깎이 장마로 해갈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20년 전 대전과 충청에는 장마철에도 비가 내리지 않아 가뭄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 연출됐다.

기상청은 1999년 7월 20일 "남해상에 머물면서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영향을 주고 있는 장마전선이 21일 이후 동해상으로 물러나면서 세력이 약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실상 장마가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마른 장마의 영향으로 1999년 7월 들어 대전지역의 강수량은 41㎜로 평년의 4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충북은 상황이 더욱 심각해 7월 강수량이 21.4㎜로 평년의 11.8%에 불과했다.

1개월 가까이 마른 장마가 지속되면서 250만 명의 식수원인 대청호도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당시 대청호의 수위는 62.75m, 저수량은 5억 4900만t으로 불과 일주일 전에 비해 2900만t이나 줄었다.

농업용수로 이용되고 있는 충남·북 도내 일부 저수지의 경우도 저수율이 50%대 이하로 떨어져 농업용수가 많이 필요한 8월을 앞두고 비상이 걸린 상황이었다.

당시 충남도와 각 시군 농지개량조합에 따르면 1999년 7월 15일 도내 저수율은 65%로 평년보다 11%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예산 예당저수지, 서산 고풍지, 보령 성현지, 아산 봉재지, 서천 축동지 등 일부 저수지는 50% 미만의 담수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그 해 여름 충남도는 저수율이 30% 미만인 저수지는 시장, 군수와 농조장 책임아래 긴급용수 대책상황실을 운용하고 예산을 투입, 긴급 암반관정과 간이용수원 개발 등 대책을 추진토록 당부했다.

공주시도 대청댐 방류량 감소로 인한 식수난에 대비해 수중포터 설치대책을 세우는 등 비상에 돌입했다. 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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