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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캣] 학종전형대비 자소서 작성법

2019-07-14기사 편집 2019-07-14 14: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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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쉽게, 구체적으로' 나만의 스토리 담아야

"자기소개서는 학생부에 기반해야 합니다. 아주 우수한 활동을 했더라도 학생부기록에 없으면 신뢰도가 매우 떨어집니다."

강세웅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소속 임실고 교사는 지난 12일 열린 2020학년도 전국대학박람회 및 입시진학설명회에서 '학생부종합전형 대비를 위한 자기소개서 작성 방안 안내'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기 앞서 이같이 말했다. 강 교사는 한 대학 입학사정관의 말을 인용하며 "자기소개서가 합격 당락을 결정짓지 않는다"며 "학생부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자소서는 단지 학생부를 보조하는 역할"이라고 학생부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경험의 구체화'도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 교사는 "자소서 속 자신의 경험을 구체화 시켜야 한다"면서 "일반적으로 두루뭉술하게 서술하면 입학사정관이 읽을 때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당부했다.

먼저 자소서는 학생기록부에 적힌 객관적 사실 가운데 학생이 강조하고 싶은 내용을 풀어서 써야 한다. 간혹 수험생들이 자소서 모범사례를 너무 많이 접한 뒤 자신도 모르는 사이 표절하는 경우도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본인 생각대로 먼저 작성하고 나서 추후에 잘된 사례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강 교사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일단 써보라'고 표현했다. 그는 "자소서는 지원자 자신의 생각을 듣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그을 못 쓰더라도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며 "중요한 것은 형식보단 내용이기 때문에 경험을 솔직하게 작성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강 교사는 자소서 작성법을 공개하며 자소서 작성의 원칙으로 '짧고', '알기 쉽고', '구체적으로' 세 가지를 내세웠다. 그는 "'위대한', '멋진' 등 지나친 과장과 '4차 산업혁명', '어렸을 적'과 같은 진부한 표현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하며 "'좌우지간', '어차피', '하여튼' 등 글의 논리 자체를 무너뜨리는 표현을 삼가야 한다"고 예비 지원자들에게 주의를 줬다. 강 교사는 또 자소서 3대 원칙을 지키기 위한 방법으로 '두괄식 문단'을 소개했다. 지원자들이 문단 구성을 두괄식으로 작성할 경우 입학사정관들의 시선을 끌 수 있기 때문이다. 두괄식 문단을 지키며 동기(계기)·과정·장애·극복(역량 발휘)·결과·느낀점 또는 동기(계기)·과정·느낀점·타 활동과 연계·결과·느낀점 순으로의 작성이 자소서 작성의 가장 효과적인 전략인 것이다.

그는 자소서 문항별 작성법에 대한 전략도 공개했다. 자소서 1번 문항인 '학업 역량'은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 경험을 적는 것으로 대부분의 학생들이 '공부법'을 적어낸다. 반면 그는 "멘토링·인터넷 강의 수강·스케쥴러 활용 등 공부법을 적는 것은 의미 없다"며 "구체적인 학습 경험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분량이 1000자로 짧으니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2번 문항인 '전공적합성'은 1500자 분량으로, 세 가지 이내의 교내 활동을 기입해야 한다. 500자 분량으로 세가지 활동을 쓸 수도 있으나 2가지 활동을 750자 분량으로 나눠 적거나 중점적인 활동 한 가지를 1000자 내외로 적고 나머지는 부수적인 활동을 쓰는 추세다. 1500자 전부를 한 가지 활동으로 채워도 무방하지만 다만 구체적이고 열정이 드러나게 써야 한다. 강 교사는 "많은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을 쓰는데, 유의할 점은 학생 본인의 이야기를 써야한다는 것이다. 동아리를 소개하거나 자랑하는 내용으로 쓰면 안 된다"고 짚었다. 강교사는 3번 문항인 '인성'을 작성할 때 차별화를 두기 위해 '사회성'을 두드러지게 작성해야 한다고 설명을 이어갔다. 3번 문항인 '인성'은 입학사정관들이 말하는 '가장 변별력 없는 항목'이다. 그만큼 학생들이 비슷하게 써낸다. 강 교사는 "배려와 공감으로 이 사회를 살아가는 모습에서 출발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며 "구체적인 증거가 있으면 차별화가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소서는 학생부의 보조 자료일뿐이며 어렵게 생각하지 말라고 거듭 말했다. 강 교사는 "내가 생각했고, 느낀 나만의 가치관을 사례 중심으로 담담하게 쓰면 입학사정관들의 눈에 들 것"이라며 "다 쓰고 난 다음에는 두 명 정도에게 첨삭 받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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