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열사 서훈 상향 건의문 등 성과로 이어져

지난 21일 천안시의회 인치견 의장이 의장실에서 8대 천안시의회 첫 해 소감과 앞으로 각오를 밝히고 있다. 사진=천안시의회 제공
지난 21일 천안시의회 인치견 의장이 의장실에서 8대 천안시의회 첫 해 소감과 앞으로 각오를 밝히고 있다. 사진=천안시의회 제공
[천안]"걱정과 기대 속에서 제8대 천안시의회는 출범 직후부터 해결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었고 1년을 지나오며 어렵고 힘든 시기도 겪어 왔습니다. 그러나 항상 `시민이 답이다`는 생각을 갖고 힘을 냈습니다."

8대 의회 개원 1주년을 앞둔 인치견 천안시의회 의장의 소회이다. 인 의장은 "의장으로서 시민과 약속을 지키고 변화된 의회를 만들어 보고자 노력했고 동료의원의 적극적 협조도 함께 했다"며 "1년 동안 천안시의회가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 할 수 있도록 지켜봐 주신 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8대 천안시의회는 첫 해 1년간 성과도 적잖았다.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개원한 8대 시의회는 전반기 첫 해 동안 조례안 등 총 214개 안건을 처리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유관순 열사 서훈 등급 상향을 위한 상훈법 개정 촉구 건의문`을 통해 정부에 유관순 열사의 서훈 상향을 제안하고 국민 염원에 힘 입어 올해 유관순 열사의 서훈 격상으로 이어졌다. 지난 1월 70만 시민의 염원을 담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부지 천안시 선정 촉구 건의문`도 채택해 시민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천안시가 우선협상대상자 1순위로 선정됐다.

인 의장은 지난 1년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라돈침대 사태를 꼽았다. 인 의장은 "침대 매트리스에서 라돈이 검출되는 일이 발생했고 그 매트리스는 천안에 있는 제조사에 보관됐다"며 "천안시의회는 정부에 주민들의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요구했고 주민 여러분께서 동의해주신 매트리스 분리작업에 직접 참여한 기억이 새롭다"고 말했다.

인 의장은 시민들과 소통에 방점 둔 의정활동도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실제 8대 시의회는 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의정활동 자료를 열람할 수 있도록 상시 관리체계를 갖추고 회기 중에는 본회의와 각 상임위원회 심사 진행상황을 인터넷 생중계 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청소년들이 직접 의정활동을 체험하면서 지방의회 역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1기 천안시 청소년의회 발대식`도 가졌다. 시민들과 소통채널로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천안시의회 최다선인 4선의 인치견 의장은 "그동안 성과를 바탕으로 미흡한 부분을 채워 나가고 잘한 부분은 더욱 강화해 시민들 앞에 부끄러움 없이 당당하게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 예정된 국민권익위원회의 지방의회 청렴도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시민들 앞에 떳떳하게 설 수 있도록 동료의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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