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우정노동조합은 20일 대전의 한 병원에서 집배원의 노동조건 개선을 주장하는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김성준 기자
전국우정노동조합은 20일 대전의 한 병원에서 집배원의 노동조건 개선을 주장하는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김성준 기자
전국우정노동조합은 지난 19일 충남 당진우체국 소속 집배원 강모(49) 씨가 숨진 것과 관련해 우정사업본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국우정노동조합은 20일 오후 3시 30분 강 씨의 빈소가 마련된 대전의 한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A씨가 뇌출혈로 사망했다는 부검결과가 나왔다"며 "올 상반기가 채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9명의 집배원이 과로 등으로 숨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집배원의 죽음을 멈추려면 인력증원과 완전한 주 5일 제가 이뤄져야 한다"며 "노사가 합의한 최소한의 생존권과 기본권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우정노조는 우정사업본부와 정부가 이러한 노조 측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다음달 9일 총파업을 할 계획을 밝혔다. 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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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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