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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노 정신 담은 공연 열겠다"

2019-06-17기사 편집 2019-06-17 17: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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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섭 대전시립무용단 신임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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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만 볼 수 있는 이응노 콘텐츠를 만들겠습니다."

지난 4월 대전시립무용단의 신임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황재섭(48)씨는 이응노 화백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황 감독은 기발하고 의미 있는 공연들을 기획해 대전을 전국 예술의 중심지로 부상시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있다.

먼저 올 하반기 대전이 낳은 세계적인 작가 이응노의 작품과 그의 삶을 모티브로 한 '예술가의 군상'을 선보인다. 이응노의 작품을 무대미술과 영상으로 재구성하고, 동백림 사건으로 함께 회자되는 윤이상의 음악과 천상병 시인의 글을 차용해 작품의 시의성을 더한다.

그는 "이응노 화백이 타국에서 느낀 외로움은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과 비슷했을 것"이라며 "예술가의 삶이나 향수를 윤이상의 음악과 잘 버무려 풀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큰 콘셉트는 '액자'로 열리고 닫히는 무대장치를 이용해 크고 작은 액자 속 그림들의 군상을 보여주려 한다"며 "윤이상의 음악은 멜로디 위주의 음악이 아니기 때문에 오래 듣기는 힘이 들 수 있다. 어떻게 하면 관객들과 잘 소통할 수 있을지에 대해 주안점을 두고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응노의 삶을 재조명하는 작품들로 고암 선생의 미망인 박인경 여사와 소통의 물꼬도 트겠다는 계획이다.

황 감독은 "이응노 화백의 콘텐츠를 활성화 시켜서 타 지역이 아닌 대전에서만 만날 수 있는 공연을 만들 것"이라며 "이응노 선생님의 동반자인 박인경 여사를 초청해 진정성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전국 최초로 전국 6개 시도 무용단체장이 대전에 모여 춤 실력을 겨루는 '감독전'을 연다.

황 감독은 "대전을 비롯해 인천시, 울산시, 경기도, 강원도, 제주도 무용단 등 전국 광역시급 무용단의 예술감독이 새로 취임한 시점과 대전 방문의 해가 맞아떨어졌다"며 "6개 지역 각 무용단의 예술감독들의 솔로작품과 대전시립무용단의 전통레퍼토리 4개를 적절히 조합해 무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은 명무 초청공연이 대다수였지만 이제는 세대 교체가 됐으니, 기존의 관객들과 젊은 관객층을 모두 확보할 수 있는 테마가 있는 공연으로 기획할 것"이라며 "이슈 선점과 함께 대전방문의 해 취지를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특히 "대전시립무용단원들의 스타일을 깨고 저의 춤 스타일을 입히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단원들이 고루 갖고있는 기량을 잘 끌어내서 좋은 작품을 만들겠다" 고 강조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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