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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친박신당' 창당에 황교안 등 '경계'

2019-06-17기사 편집 2019-06-17 16: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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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20석은 확보…보수 분열할 것"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탈당을 선언하고 '친박신당'인 '신공화당' 창당을 공식화하면서 한국당내에서 이를 경계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당장은 미풍에 불과하지만 내년 총선 공천 시점이 다가오면 파급력이 커질까 우려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홍 의원은 17일 대한애국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애국당 공동대표로 추대됐다. 홍 의원은 앞서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모든 태극기를 아우르는 신(新)공화당을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며 9월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갈 것임을 밝혔다. 그는 한국당에서 신당에 참여할 인원과 관련, "당원은 수천 명이 빠지고 있고, 현직 의원들은 아직은 이런저런 고민들을 많이 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에 대해 한국당에서는 황교안 대표를 비롯해 여러 의원들이 홍 의원의 행보를 비판하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황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자유 우파가 한국당을 중심으로 뭉쳐서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아내는 것이 필요하다는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다"며 "분열은 국민이 원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강성 친박으로 분류되는 같은 당 김태흠 의원(충남 보령·서천)도 성명서를 통해 "지금은 갈라졌던 보수우파가 문재인 좌파독재 정권 저지를 위해 보수대통합을 하고 하나가 될 때"라며 "홍 의원의 탈당과 창당선언은 보수우파를 공멸시키는 것이고 문재인 좌파독재 정권의 장기집권을 돕는데 촉매 역할을 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불가피하게 당을 떠나려면 혼자 조용히 나가야지 추가 탈당을 언급해 당을 흔들어 대는 것도, 대의명분도 가치도 없이 사지(死地)에 함께 하자는 것도 정치적 도의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도 "홍 의원이 본인 결단을 스스로 할 일이기는 한데, 공천이 자신 있었으면 나가겠느냐"고 비판한 뒤, 한국당 의원 추가 탈당 여부에 대해서는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홍 의원의 행보를 두고 다른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국당에서는 총선 공천을 받지 못할 홍 의원의 일탈 행동으로 평가절하하지만 '친박신당'이 성사되면 보수표 갈라치기로 총선 판세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도 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TK(대구·경북)와 충청권, PK(부산·경남) 일부에서 국회의원 당선자가 나올 수 있고 전체적으로 20여 석은 확보할 수 있다"며 보수 분열을 점쳤다. 서울=김시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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