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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펫팸족 "우리집 댕댕이를 부탁해"

2019-06-13기사 편집 2019-06-13 13: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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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인구 1000만 시대, 전용 놀이터, 법조서비스까지 다양

첨부사진1[그래픽=이수진]

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pet- family) 문화는 이제 생활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13일 대전시 사회조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지역 5000가구 중 640가구(12.8%)는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다고 답했다. 시에 등록된 반려동물 수는 2017년 4만 7000여 마리에서 지난해 5만 3000여 마리, 올 6월 5만 5000여 마리를 넘어섰다. 전국적으로는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에 접어들면서 반려동물 관련 상품과 서비스가 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동물을 또 다른 가족으로 여기는 팻팸족들을 위한 각종 서비스를 알아봤다.



◇반려동물 놀거리&탈거리=대전에 반려동물 뜀터가 생긴다. 대전 대덕구는 오는 10월 반려동물 놀이터를 개장한다. 사업비 1억 원이 들어간 이 놀이터엔 신탄진휴게소 내 녹지공간에 조성되며 안전펜스, 놀이기구 등이 설치된다. 진입로에 주차장을 확보해 이용객 편의성도 높인다.

대덕구 관계자는 "놀이터를 반려동물 문화교실, 참여행사 등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반려동물이 목줄 없이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대전시는 2021년 말까지 유성구 금고동 일원에 3만㎡ 규모로 반려동물 문화 확산을 목표로 '반려동물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원과 놀이터로 이동할 때는 반려동물 전용 '펫택시'를 이용해보면 어떨까. 펫택시는 반려동물과 동승할 수 있는 택시로, 차량 안에서 반려동물을 자유롭게 풀어놓을 수 있다. 반려인들이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반려동물 승차거부'가 없고 동물에 편안한 환경을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 시에 따르면 펫택시를 운행하는 동물운송업체는 지난해 8곳에서 올해 10곳으로 증가했다. 펫택시 업체에 전화로 예약하면 기사가 집 앞까지 태우러 오게 되는데, 소비자는 기본요금에 거리 비례 요금을 합산한 금액을 지불하게 된다. 다만 아직까지 요금과 관련한 명확한 기준이 없고 업체에 따라 이른바 '콜비'를 받는 경우도 있으니 확인이 필요하다.

◇믿고 맡기는 반려동물 서비스=반려동물 증가와 함께 물림 사고 등이 법적 분쟁으로 비화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에 가해 견주가 되거나 피해를 입었을 때 관련 법률 상담을 해주는 곳이 생겼다. 전국 최초로 충북 충주에 만들어진 반려동물 관련 법률 상담센터가 그곳이다. 지난 10일 건국대 링크(LINC)+ 사업단은 충주시와 협력해 건국대 충주 글로벌캠퍼스 종합 강의동에 반려동물 법률상담센터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대학교수와 변호사가 무료로 법률 상담을 진행하며 충주 시민이 아니어도 상담신청할 수 있다. 전화(☎043(840)4858)로 문의하거나 추후 개설될 인터넷 홈페이지에 온라인으로 요청하면 신청서를 받을 수 있다.

이진홍 법률상담센터장은 "최근 반려동물 법률 다툼이 많아지고 있는 반면 전문적으로 상담해주는 곳이 없어 상담을 시작하게 됐다"며 "센터를 연 지 사흘만에 상담 전화가 5건 이상 왔으며 문의는 더 많다. 충주시에서 관련 상담을 전적으로 맡기려는 움직임도 있다"고 말했다.

만일 급한 일정이 생겨 반려동물을 돌볼 수가 없다면 '펫시터'를 이용하면 된다. 펫시터란 '펫'과 '베이비시터'를 합한 말로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를 뜻한다. 펫시터는 방문·위탁·산책 돌봄 등 서비스를 제공하며 요금은 통상 방문 1회(1시간 기준) 당 1만-3만 원, 위탁은 하루에 3만 원 수준이다. 펫시터는 전용 사이트에서 검색 후 맡길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반려인 자신이 펫시터가 될 수도 있다. 현재 대전지역에서는 100여 명의 펫시터가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반려동물 관련 상품과 서비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전에서는 운송, 판매, 미용 등 동물보호법에 명시된 8개 업종이 2017년 242곳에서 지난해 508곳, 이달 현재 585곳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박종민 시 반려동물팀장은 "반려동물이 늘어나 시민의 관심이 커지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면서도 "한편으로는 반려인과 비 반려인의 갈등도 심화되고 있어 앞으로 건강한 반려동물 문화가 확산될 필요도 있다"라고 말했다.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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