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러드 호잉 한화이글스 선수.
제러드 호잉 한화이글스 선수.
마운드가 붕괴한 한화이글스가 역전패했다.

한화는 12일 대전 두산전을 6-9로 참패했다.

선발 김민우가 1⅓이닝동안 3볼넷 3피안타 6자책하며 조기에 무너졌다. 투구수는 45개에 불과했으나 탈삼진은 1개에 불과했다. 2회 초 중간계투로 올라온 김성훈도 3이닝동안 3볼넷 4탈삼진 5피안타 3자책하며 자멸했다.

추격조로 등판한 박주홍이 3⅔이닝동안 2탈삼진 2피안타하며 버텼지만 승기를 되돌리지 못했다.

출발은 좋았다.

한화는 1회말 강경학이 안타로 출루한 뒤 호잉이 2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가뿐하게 2점을 먼저 따냈다.

이어 1점을 추가로 내며 3점을 앞섰다.

그러나 2회 초 대량 실점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선발 김민우가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볼넷, 후속 박건우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김재호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키며 무사 만루 상황을 맞았다. 오재일에 적시타를 허용한 후 박세혁이 희생타를 내며 2점을 바로 헌납했다.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김민우는 급격히 흔들렸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 허경민에 볼넷을 내주며 또 한 번 만루 상황을 맞았고 정수빈에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화는 빠르게 움직였다. 2회 초 1사 만루에서 김성훈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김성훈조차 중심을 잡지 못하면서 연속 볼넷을 내줬고 추가로 4실점했다.

3회 말 김태균이 지난 11일에 이어 이틀 연속 2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지만 마운드의 자멸을 극복하지 못했다.

한화는 2회 초에만 최악의 상황을 내보이며 또다시 역전패의 패턴을 보였다. 뒤늦은 타선 폭발로 3점을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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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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