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이도 전반적 평이… EBS 교재 위주 학습 지속

6월 대입 모의평가고사는 대학수학능력의 출제 경향을 파악하고 자신의 객관적인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이다. 6월 모의고사를 토대로 학습 계획을 구체적으로 정하며 본인이 취약했던 부분의 유형을 이해하여 다음 시험에서 실수를 하지 않도록 확실하게 공부를 해 나아가야한다.

우선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준보다는 난이도가 높지는 않았으며 적정 수준으로 난이가 조정됐다. 독해를 이해하며 문제 푸는 학생보다 문제 풀이위주로 공부를 하던 학생들은 어려움을 느꼈을 것이다.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독서 파트에서 각 제재 영역이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됐다. 학생들의 등급을 가르는 핵심문제 독서부분의 과학 생물 공생의 지문의 41번 문제와 30번 문제의 오답율이 89.3%, 75.4%로 상당히 어려웠다. 특히 41번 문항이 지문 이해를 바탕으로 보기를 이해하는 문제였고 상당히 어려운 지문이었다. 주로 독해를 분석해 공부하던 학생들에 비해 문제풀이를 위주로 공부하던 학생들은 독서 부분에서 상대적으로 어렵다고 느꼈을 것이다. 이 학생들은 6월 모의고사를 통해 틀렸던 문제뿐만 아니라 자신이 보완해야 할 문제 까지 총체적으로 분석하고 문제 해결능력을 길러야 한다. 문제의 의도를 파악함과 동시에 정답이 정답인 이유를 정확하게 분석하며 자신의 약점을 보완해야 할 것이다. 수학 영역 난이도는 대체적으로 평이했다. 하위권 학생들이 풀 수 있는 수준의 문제가 비교적 많이 출제가 됐으며 최고 난이도라 불리는 킬러문제가 수학 가형에서 21번 미분법·29번 평면벡터·30번 적분법이, 나형에서는 21번 합성함수·29번 경우의 수·30번 미분법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문제가 다소 쉽게 출제돼 상위권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쉽게 느꼈을 것이다. 이번 모의고사 수학은 기본 개념에 대한 충실한 이해와 종합적인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능력을 물어보고자 했다. 그렇기에 상위권 학생들은 출제자의 의도에 맞춰 개념정리를 소홀히 하지 말고 21, 29, 30번 등 킬러문제에 대한 준비를 꾸준히 해야 한다. 중하위권 학생들은 21, 29, 30번 문제를 제외한 기출문제를 풀어보며 기본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길러야 할 것이다. 영어 영역은 지난해와 동일한 유형으로 출제됐다. EBS 수능 교재에서 70% 연계로 출제됐는데 3, 4월 학력평가보다는 다소 어려웠고 어느 정도 변별력이 있는 난이도의 시험이었다. 고난도 문항은 21·29·30·33·34·41·42번 등이다. 21번은 단어가 의미하는 뜻을 지문을 통해 추론, 답을 선택해야 하는 문제였다. 29번은 가주어가 될 수 있는 대명사의 자격을 묻는 문제로 가주어 `it`이 출제돼 정답을 찾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30번은 어휘의 적절성을 파악해야 하는 고난이도 문제였으며 33, 34번의 빈칸 추론 문제는 내용이 추상적이고 선택지마저 까다로워 학생들에게 가장 어려웠을 것이다. 장문 독해 였던 41-42번도 문맥 속의 어휘를 추론해야 하는 문제로 비교적 높은 난이도로 출제됐다. 이번에 EBS 수능 교재에서 70%가 연계되어 출제됐던 만큼 EBS 교재 위주로 학습을 하되, 변별력 있는 상위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EBS 비연계 문제를 통해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도록 해야 한다.

방준성 대전스터디입시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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