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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기고] 걸어서 만나는 지역의 근대문화와 역사

2019-05-28기사 편집 2019-05-28 08:4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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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역을 나서면 붉은색 벽돌선이 낯선이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붉은색 벽돌선을 따라가면 대전의 1930년대 근대건축물을 만끽할수 있는 '원도심 근대문화 탐방로'가 나타난다. 근대의 대전은 교통의 중심지로 대전역을 중심으로 옛 충남도청에 이르는 중앙로는 근대의 주요 기관이었던 근대건축물이 곳곳에 있다. 대전의 근대건축물은 시민 및 전문가로부터 활용이 논의되어 왔고 이를 실현한 사업이 '원도심 근대문화 탐방로 조성사업'으로 대전역에서 출발해 붉은색 벽돌길을 따라가면 옛 산업은행→ 목척교→ 옛 대전부청사→ 옛 충남도청사→ 옛 관사촌→ 옛 대전여중 강당→ 대흥동 성당→ 옛 국립농수산품질원→조흥은행 9개의 근대건축물을 둘러보고 다시 대전역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되어 있다.

특히 대전역을 중심으로 조성된 탐방코스는 관광객의 접근을 용이하도록 했고, 교통도시 대전의 이미지를 살리고 관광객이 중앙시장, 스카이로드, 성심당 등 주변 명소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탐방로의 두드러진 특징은 전국 최초로 조성한 붉은색 벽돌선이다. 붉은색 벽돌선은 옛 대전여중 강당과 옛 충남도 관사촌 등 근대건축물의 주요자재인 붉은 벽돌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5.17㎞에 연결한 붉은색 벽돌라인을 따라가면 9개의 근대건축물을 만나게 된다. 탐방로에는 안내판과, 안내지도와 명판이 설치 되어있어 탐방객들에게 탐방로와 근대건축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근대문화 탐방로를 따라가다 보면 색다른 볼거리도 즐길 수 있다. 옛 충남도청사에 탐방로를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폴리를 설치하여 탐방객들이 쉬면서 전체적인 탐방로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야간에는 옛 대전여중 강당과 대흥동성당, 옛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에 야간경관을 설치하여 근대건축물의 구조미가 잘 부각되도록 했다.

근대문화 탐방로의 붉은색 벽돌선을 따라가다. 처음 만나는 근대건축물은 옛 산업은행이던 현재의 다빈치 건축물인데 르네상스 양식의 건축물로 시각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품격있는 근대건축물이다. 인근에는 중앙시장이 자리하고 있어 가성비 좋은 먹거리가 근대문화 탐방로의 재미를 배가 시키고 있다.

옛 산업은행에서 붉은 벽돌선을 따라 가면 대전시민들의 추억과 낭만이 서려있는 목척교가 나온다. 1912년에 나무로 만들어졌다고 해서 '목척교(木尺橋)'라는 이름 붙었는데 현재는 2010년에 건립된 교량으로 나무줄기 세포를 형상화한 조형미 넘치는 구조물이다. 야간에는 목척교 프로젝션 매핑 운영 예정으로 볼거리가 많은 교량이며, 주변에 케미스트리트와 스카이로드 등 젊은이들의 쇼핑문화공간도 있어 역동성을 느낄수 있는 공간이다.

뒤이어 만나는 옛 충남도청사는 대전의 대표적 근대건축물이다. 1932년 지어진 옛 충남도청사는 화려하고 복잡한 장식을 배제한 모더니즘풍의 건축물로 현재 대전근현대사전시관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영화와 드라마의 단골 촬영지다. 옛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은 1958년에 건립된 관공서 건물로 서향창에 수직창살을 설치해 선적인 분절로 조형성과 기능성을 갖추고 있다. 현재는 '대전창작센터' 전시공간으로 쓰는데 근대건축물과 예술가들의 작품을 함께 관람해도 좋다.

시는 앞으로 테마 영상 공모전 등 시민과 함께 대전의 특색을 알리는 영상을 확보해 목척교 프로젝트를 활용하여 재미있고 특색있는 영상을 대전천에 표출하는 등 새로운 볼거리·즐길거리를 보여줄 계획이다.

근대문화 탐방로는 지역의 근대역사를 체험하며 원도심의 볼거리,즐길거리, 쇼핑 공간도 즐기는 관광컨텐츠로 '목척교 프로젝션 매핑' 등 추가로 추진되는 사업과 함께 대전관광 활성화를 위해서 앞으로의 행보가 더 기대되는 사업이다.

정무호 대전시 도시재생주택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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