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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충청의 오늘]불법 마약 투여 20년 지나도 여전

2019-05-27기사 편집 2019-05-27 09: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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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1999년 5월 20일자 대전일보 1면

잇단 연예인 추문으로 마약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불거진 가운데 대전에서도 마약사범이 검거돼 마약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다.

대전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대마를 흡입한 A(31)씨 등 7명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지난달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충남 천안지역 친목모임에서 함께 활동하며 알게 된 선후배 사이로 지난 1월 서울 일대에서 외국인으로부터 구매한 대마초를 지난 3월까지 작업실 등에서 종이에 말아 수차례 흡입한 혐의로 검거됐다.

A씨의 사례처럼 대전지역 마약사범 검거는 매년 계속되고 있다.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대전의 마약사범 검거 건수는 2016년 117건, 2017년 129건, 지난해 98건이다.

이러한 마약범죄는 20여 년 전 대전에서도 한 해 100여 명씩 검거돼 예나 지금이나 꾸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999년 대전지역의 마약범죄는 증가세를 보였다.

1999년 5월 20일자 대전일보에 따르면 1999년 5월까지 대마초 흡입 등으로 58명이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검찰에 적발됐다. 이는 전년도인 1998년 한 해 동안 검거된 마약사범 112명의 과반을 넘어서는 수치다. 더구나 경미안 사안은 가급적 입건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마약 확산추세가 더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

1999년 마약사범이 늘었던 이유는 그해 중국산 저순도 필로폰이 대량 밀반입됐던 것이 주요했다. 필로폰 1회 투약분이 12만 원선에서 3만-5만 원선으로 떨어져 상대적으로 경제적 부담이 적어졌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1999년 이전에는 마약사범으로 유흥업소 종사자나 연예인 등이 주로 적발됐다면 1999년 전후로 농민, 주부, 근로자 등 특정 신분이나 계층에 관계 없이 확신되는 등 범용화 추세를 보였다.

실제로 대전에서 수산물 도매업을 하는 문모(41)씨는 1999년 3월 마약류인 메스암페타민을 구입해 배우자 정모(33)씨와 함께 상습적으로 투여하다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으로 구속됐다. 대전지역 한약재 판매상 장모(44)씨도 같은 해 3월 향정신성 물질을 투여한 혐의로 검찰에 붙잡혔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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