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자류 도살풀이춤보존회 최윤희 회장은 22일 오후 문화재청 앞에서 문화재청의 졸속 무형문화재 보유자 선정 백지화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시위춤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도살풀이춤보존회 제공
김숙자류 도살풀이춤보존회 최윤희 회장은 22일 오후 문화재청 앞에서 문화재청의 졸속 무형문화재 보유자 선정 백지화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시위춤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도살풀이춤보존회 제공
무용계가 문화재청의 불공정한 무형문화재 보유자 선정 철회를 촉구했다.

김숙자류 도살풀이춤보존회 최윤희 회장은 22일 오후 문화재청 앞에서 문화재청의 졸속 무형문화재 보유자 선정 백지화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시위춤공연을 펼쳤다.

고 김숙자 선생의 1호와 2호 제자인 최윤희, 이정희 씨는 최근 문화재청이 4년 전 논란이 됐던 승무·살풀이춤·태평무 3종목에서 예능 보유자 인정 조사를 다시 진행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불공정한 심의 행정"이라며 "불공정 행정이 자행된 무용분야 보유자 인정절차 백지화 및 맞춤형 무형문화재 제도 재설계와 이번 논란을 일으킨 문화재위원 전원 사퇴"를 요구했다.

또 "재검토 결과 추가 `기량 점검` 대상자의 선정 기준과 절차를 공개하고 불공정 무형문화재보유자 선정을 즉각 중지하라"고 규탄했다.

최 회장은 "김숙자류 도살풀이춤이 잘못 지정될 경우 원형도살풀이춤의 훼손이 우려된다"며 "문화재청은 불공정한 심사를 철회하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 회장은 대전시 김숙자류 입춤보유자로 지정돼있지만 이번 문화재청의 보유자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강은선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은선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