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충청 명품·특산품 대축천
대전일보 로고

서산버스터미널 이전, 전문가들도 찬·반 엇갈려

2019-05-21기사 편집 2019-05-21 13:52:28

대전일보 > 지역 > 충남

  • 페이스북
  • 구글 플러스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밴드
  • 폴라로
  • 핀터레스트

[서산]서산시가 공용버스터미널 이전 문제에 대해 6월경 가부를 최종 결정키로 한 가운데 정책자문교수단의 의견을 들었지만 이들 사이에서도 찬·반 의견 엇갈리는 등 정책 결정권자인 맹정호 시장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또, 일부 교수들은 촉박하게 결정하기 보다는 더 많은 의견수렴 등을 이유로 시간을 가지고, 정책을 결정할 것을 맹 시장에 제안하기도 했다.

대학교수와 연구기관 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정책자문교수단 16명은 21일 서산시청에서 '공용버스터미널 이전 및 수석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주제로 전체 회의를 갖고, 이문구 기획예산담당관의 그동안 추진 사항 등의 설명을 들은 뒤 참석자 전원이 의견을 발표했다.

김상돈 고려대 초빙교수는 "타 지역 터미널과 비교했을 때 서산공용버스터미널은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시민들은 그 전부터 터미널 이전에 대해 목말라했다"며 "가치가 충돌하는 사안에 대해 딜레마의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결정은 더 어려워질 수 있는 만큼 시민들이 결정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숙의과정을 거쳐 결정해야 한다"고 터미널 이전 찬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호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도 "터미널만 존치했을 때 슬럼화가 되는 사례를 우리는 많이 봐 왔다"며 "당장 터미널을 옮겨 생기는 문제가 있겠지만 30년 후 시의 나아갈 방향을 결정한다면 장기적측면을 봐야 한다"고 찬성에 동의 했다.

반면 홍성조 충북대 교수는 "시민들은 터미널이 노후 돼 불편을 느끼는 것이라며 굳이 이전 신축보다는 현 위치에 리모델링을 하는 게 맞다"며 "수석지구로 터미널을 옮겼을 경우 성공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고, 또 공영개발방식도 아닌 환지개발방식이면 터미널은 현 위치에 리모델링이 낫다"고 반대 의견을 냈다.

이상준 충남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현재 서산시의 인구가 증가하지만 인구 증가적인 측면으로 볼 때 10년 후에도 증가할 지는 의문"이라며 "이미 시가 인구 25만에 터미널 이전에 타당하다는 용역 결과물을 받은 만큼 정책의 일관성상 터미널 이전은 인구 추이를 봐야 한다"고 반대 뜻을 밝혔다.

이밖에도 정책자문교수단은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객관적 자료와 결정이 난 후 선택을 받지 못한 지역에 대한 후속 조치, 맹 시장의 단호한 의지 등을 요구했다.

맹 시장은 "정책자문교수단의 의견을 듣고 나니 머리가 더 복잡해지는 것 같다"며 "그렇지만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정책자문교수단이 짚어주면서 시야가 더 넓어지는 것 같은 만큼 6월 안에는 정책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관희·박계교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계교기자의 다른기사보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