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 합류 미리보는 수능… 철저한 준비 필수

오는 6월 4일에는 6월 평가원 모의고사가 치러진다. 아마 많은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6월 모의고사에서 좌절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3학년 학생들끼리 경쟁하는 기존 모의고사와 달리 6월 모의고사는 재수생을 포함해 경쟁을 하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의 등급이 낮아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학생들은 6월 모의고사를 볼 때는 미리 보는 수능이라 생각하고 확실하게 준비해야 한다. 필자가 오랫동안 학생들을 지도·관찰한 결과 대부분의 학생들의 6, 9월 모의고사 성적은 수능 성적으로 직결됐다.

6월 모의고사의 중요성에 관해 이야기를 해보자. 모의고사 출제 위원들이 4월 말에 출제하기 위해 합숙소에 들어가 50일 정도의 기간을 갖고 수능문제를 만든다. 출제위원들도 연속해서 오랜 기간 합숙하며 문제를 출제를 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9월 모의고사 출제위원들보다 6월 모의고사 출제위원으로 들어갔던 이들이 수능 출제 위원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지난해 수능에서도 9월 모의고사보다 6월 모의고사의 문제 유형이 수능 유형과 매우 비슷했다.

그렇기에 한달도 남지않은 현 시점에 6월 모의고사를 위한 철저히 대비가 필요하다. 국어의 경우 6월 모의고사는 EBS 연계 작품이 처음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수능특강과 파이널 모의고사를 확실하게 체크하고 넘어가야 한다. 비연계 작품이 나올 경우에 대비해 작품을 분석하는 연습 병행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시간에 맞춰 문제를 푸는 연습도 중요하다.

수학은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필자는 6월 모의고사를 보기 전에 역대 기출문제를 점검해야 할 것을 추천한다. 기출문제에 출제된 문제와 같은 문제가 출제되지 않더라도 문제의 표현 방법이나 유형 등이 유사하게 출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시험 이후에는 6월 모의고사 문제를 확실하게 분석하고 본인이 취약한 부분을 반드시 반복하도록 한다.

영어의 경우 매년 수능의 난이도가 어려워 지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문장을 구문 단위로 정확하게 해석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글의 내용과 흐름을 파악, 자신의 느낌에 의존해 부정확하게 답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정확히 선지에 해당하는 부분이 어디인지 체크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6월 모의고사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좌절을 안겨주는 시험이지만 철저히 준비하고 복습한다면 자신의 정확한 성적과 약점을 파악, 더 나은 수능 결과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방준성 대전스터디입시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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