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종 비교과 효율적 관리 가이드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을 위한 준비와 노력은 1, 2학년 시기에 집중되지만 보통 3학년 1학기까지의 활동이 평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최종 점검이 필요하다. 하지만 대부분 수험생들이 전국 학력평가, 중간·기말고사 등 대비로 인해 비교적 학종 점검을 위한 시간을 가지기 어렵다. 그렇다면 시간이 부족한 고3 수험생의 효율적 학종 대비 방법은 무엇일까?

◇명확한 학생부 분석=학종을 준비하는 많은 학생들이 간과하고 있는 부분 중 하나는 `적절한 시기에 본인의 학생부를 스스로 평가하고 점검`하는 시간을 갖지 못하는 것이다. 특히 바쁜 고3이 돼서는 더욱 더 이러한 시간을 갖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고3들이 해야 할 것은 우선 2학년까지 본인의 학생부 10가지 항목을 `단순 확인만 할 항목`, `꼼꼼하게 체크해야 할 항목`으로 구분하고 `꼼꼼하게 체크해야 할 항목`은 다시 `잘 된 것`과 `부족한 부분` 구분, 정리하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특히 `부족한 부분`에 집중해야 한다.

◇4·7·8·9번 항목=우선 4번 수상경력의 경우 고3 시기 학교에서 주최하는 대회 등에 참여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2학년까지의 수상 경중에 따라 정리한다. 여기서 수상의 경중은 최우수상, 우수상 등에 따른 경중이 아닌 수상을 한 대회 또는 활동에 참가한 동기와 일련의 노력과정 등에 따라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가에 대한 경중으로 정리해야 한다. 7번 창의적 체험활동은 크게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으로 구분할 수 있다. 고3 때는 동아리활동과 봉사활동 정도만 이어나갈 수 있다. 이 두 가지 항목의 경우 전공적합성, 자기주도성, 경험의 다양성, 인성 등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 꾸준함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때문에 지금까지 해 온 것을 일관성을 가지고 이어나가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2학년까지 해 왔던 동아리활동과 봉사활동 연장선상에서 활동을 한다면 크게 무리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8번 교과학습발달상황에서 정성평가를 실시하는 학종에서도 학교생활의 충실성, 전공에 대한 관심, 학업역량 등도 성적을 통해 평가하기 때문에 내신관리는 필수라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교사들이 써 주는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항목이다. 이를 통해 단순하게 수치화 된 성적만으로는 알 수 없는 학생의 학업역량 및 교과에 대한 열정 및 열의 등도 알 수 있다. 특히 심화과정 수업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전공역량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하자. 9번 독서활동은 학종 준비를 위한 자기주도적 노력이 가장 명확하게 드러날 수 있는 부분이다. 수업시간에 배운 교과와 연계되고 전공과 관련된 심화내용을 학습하기 위한 독서가 반드시 필요하다. 독서활동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수능이나 내신 준비를 위해 아예 손을 놓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고 반대로 너무 시간을 할애하는 것도 바람직하지않다"며 "중요한 것은 본인의 역량이 일관성 있게 드러날 정도로 준비하자"고 조언했다.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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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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