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레이스 첫 고비… 나만의 학습패턴 만들어라

[그래픽 이수진]
[그래픽 이수진]
4월 학력평가와 중간고사를 연달아 치르며 학습피로도가 높아진 고3 수험생에게 5월은 어떨까. 겨울방학부터 열심히 공부했으니 6월 모의평가와 기말고사 전까지 잠깐 휴식 취할 수 있는 달로 여기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5월의 따뜻한 날씨와 줄줄이 이어지는 교내 행사 및 활동들로 인해 공부에 매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5월에는 수험생의 학습집중도가 흔들릴 수 있다. 이 첫 번째 고비를 어떻게 잘 넘기느냐에 따라 입시의 성패가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입 레이스의 첫 번째 고비를 앞둔 지금, 흐트러진 집중력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한 학습 전략과 챙겨야 할 입시 대비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봤다.

◇학습전략 점검 및 입시대비=수험생에게 있어 자투리 시간이란 생활에 꼭 필요한 시간을 제외하고 일상에서 조금씩 낭비하는 시간을 말한다. 쉬는 시간·점심 휴식시간, 대중교통 이용 시간, 잠들기 직전 등이 이에 해당한다. 적절한 휴식과 이완이 필요하므로 나만의 휴식 시간을 확보하는 것도 필요하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허비하고 있는 시간을 파악해 학습에 활용한다면 집중력 향상 및 학습 시간 확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지금까지의 학습 습관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본격적인 수험생활에 돌입할 수 있도록 체력과 마음가짐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6월 모의평가를 한 달 앞두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말고사를 치르고 나면 곧바로 수시 대학별고사 대비에 돌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5월 안으로 수험 생활에 맞는 학습 습관과 생활 패턴을 익혀, 체력·정신적으로 긴 시간 공부를 하는 데 부담 없도록 해야 한다. 나만의 학습 습관을 만들고 익히는 과정을 마쳐야 하는 것이다. 고3 수험생이라면 수능 대비·내신 성적 향상 등 학습적 측면 외에도 입시대비 역시 꾸준히 해야 한다. 특히 수시 전형을 고려하는 학생은 곧바로 수시 각 전형에 대해 본격적인 대비를 시작해보자.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을 고려중이라면 학교생활기록부를 보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한다.

◇학종 관리=대부분 수험생들은 앞서 치러진 전국 학력평가·중간고사 등으로 학종 관리에 시간을 쏟기 어려웠다. 앞으로도 수능 대비, 기말고사, 대학별 고사 준비 등으로 온전히 모든 노력을 학종에 투자하기 힘들기 때문에 효율적인 학종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학생부 10가지 항목 중 평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4번 수상경력, 7번 창의적체험활동, 8번 교과학습발달상황, 9번 독서활동은 마지막 학종 관리의 핵심이다. 꼼꼼한 학생부 분석과 핵심 항목만을 미리 고려해보면서 상대적으로 적은 시간을 활용해 최종 점검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수능 탐구영역 선택=탐구영역은 영어영역이 절대평가 체제로 바뀐 후 그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국어영역이 지난해만큼 높은 난이도로 출제되지 않는 만큼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탐구 영역은 선택에 따른 유불리가 존재할 수 있으므로 과목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탐구영역 선택 기준은 내신공부 연계성, 응시자 수, 진로·과목 간 학습 연계성 등이다. 내신과 수능 학습 병행으로 시간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학교 시험과목과 관련된 탐구 과목 선택을 추천한다. 또 안정적인 표준점수를 받을 수 있는 과목 즉 응시 수험생이 많은 과목 선택이 유리하다. 탐구 선택과목을 수험생 자신이 목표한 진로와 연결 짓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는 학종의 영향 때문이기도 하지만 대학 진학 후 학습, 진로에 있어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박영문·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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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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