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이 1일 기준으로 4월 첫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떨어졌다.
전주(3월 4주) 0.02%에 견줘 낙폭은 줄었지만 3월 3주 들어 마이너스로 돌아선 뒤 3주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전 대덕구(-0.07%)는 매물 적체 등으로 하락 전환된 반면 동구(+0.09%)는 신규 대단지 입주와 함께 주거환경이 개선된 판암역 인근 위주로 상승한 것으로 감정원은 분석했다.
세종은 전주 0.11%에서 0.22%로 매매가 하락폭이 커졌다. 행복도시 내 외곽지역과 세종시청 인근 소담동에서 가격이 하락하고, 조치원은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내리 하향세를 걷고 있는 충남은 전주 0.14%에서 0.19%, 충북은 0.19%에서 0.22%로 모두 하락폭이 확대됐다. 전국 8개 도에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전세가격도 하락세를 유지했다. 대전은 3월 들어 전셋값이 소폭 상승하는 듯했으나 전주 0.02% 떨어지더니 낙폭을 키워 0.04% 하락했다.
대전 서구(-0.08%)는 학군 수요 감소, 동구(-0.03%)는 노후단지 수요 감소로 떨어지며 5개 모든 구에서 보합 내지 하락 양상을 나타냈다.
세종은 행정안전부 이전 완료 등의 여파로 전세 수요가 줄고 올 1-3월 4200세대가 신규 입주함에 따라 0.25%에서 0.64%로 낙폭이 커졌다.
충남(-0.05%)과 충북(-0.21%)은 하락폭이 유지됐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되며 0.11% 떨어졌고, 전세가격도 낙폭이 커져 0.12%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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