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SOC, 경제활성화 등 2600억 원 1회 추경안 편성

[천안]천안시가 2600억 원 규모의 올해 첫 추경예산안 편성으로 예산 2조원 시대를 개막했다.

24일 시에 따르면 이번 1회 추경예산안은 지난해 1회 추경 편성시기보다 5개월 빨리 이뤄졌다. 경기 활성화와 일자리 사업에 재원을 신속히 편성하기 위해 지방교부세와 조정교부금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1회 추경안을 포함한 올해 천안시 총 세출규모는 당초 예산 1조 8100억 원에서 14.4%(2600억원) 2조 700억원으로 늘었다. 일반회계는 13.8%(1900억원) 증가한 1조 5700억 원, 특별회계는 16.3%(700억원) 늘어난 5000억 원이다.

세입예산은 정부의 지방분권 추진에 따른 지방소비세 인상분과 보통교부세 정산분·확정분, 본예산 이후 국도비 보조금 변동분 등을 활용해 계상했다.

세출예산은 국도비 교부결정에 따른 사업변경과 생활SOC, 일자리 창출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에 초점을 맞췄다.

일반회계 예산편성을 살펴보면 △일반공공행정 910억 원(5.8%) △공공질서·안전 343억 원(2.2%) △교육 662억 원(4.2%) △문화·체육 827억 원(5.3%) △환경 954억원(6.1%) △사회복지·보건 5738억 원(36.5%) △농림 814억 원(5.2%) △산업·교통 1939억 원(12.4%) △지역개발 1698억 원(10.8%) △예비비 103억 원(0.7%) △기타 1712억 원(10.9%) 등이다.

주요 사업으로 영유아 보육료 254억 원, 기초연금 144억 원, 아동수당 116억 원, 장애인활동지원 74억 원, 생계급여 38억 원 등이다. 초중고 친환경 무상급식 지원 105억 원, 북부스포츠센터건립 85억 원, 천안학생수영장 증축 15억 원도 추경에 반영했다.

또 각종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백석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에 10억 원을 증액했다. 대기질 악화에 따른 미세먼지 저감대책 일환으로 전기승용차와 수소연료전지차 보급 39억 원,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11억 원, 미세먼지 쉼터 설치에 4억 원을 신규 또는 증액 편성했다.

교통기반 확충과 교통편의증진을 위해서는 성성지구~번영로 도시계획도로 개설 52억 원, LG생활건강퓨처일반산업단지~벽산(아) 연결도로개설에 50억 원 등 293억 원을 증액했다.

구본영 시장은 "이번 추경예산은 일자리와 경기 활성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공격적으로 편성한 만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예산편성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보편적 복지사업과 일자리 사업에 우선해 시민생활과 지역발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19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은 천안시의회 제220회 임시회에 상정돼 지난 22일 제안설명을 시작으로 28일 본회의에서 의결·최종 확정된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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