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강훈식 의원

최근 일부 정치권의 언행 등을 보면 과거 어느 때보다도 심각한 문제의식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얼마 전 제1야당 원내대표께서`반민특위가 국론을 분열시켰다`는 말을 하셔서 논란이 되고 있다. 5·18 관련 망언들도 대놓고 국회 안에서 나오고 있다. 5·18 당시 북한군 개입설에 대해 총리는 어떻게 생각하나.

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지금 한반도 정세는 획기적으로 진전되었다는 사실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의 역할이 아주 중요해졌고, 남북 정상회담을 조속히 개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이에 대한 총리의 생각은 어떠한가.

문재인 정부는 청년층을 위해 일자리대책, 주거지원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청년들의 삶은 크게 나아지지 못했다. 청년 체감실업률은 23.2%로 전년보다 무려 1.4%포인트 상승했다. 그동안 청년 정책은 `고용률`에만 초점을 뒀지만 단순히 고용 지표로 청년의 삶을 재단할 수는 없다. 이제 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동시에 청년 정책을 전담할 기구가 필요하다.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하나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총리는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에 대해 알고 있을 것이다. 이 사업은 국토부의 요청으로 선정되다 보니 지역주민이나 지자체 의견이 수렴되지 않았다. 현재 지역에선 신설 구간인 천안아산역에 정차하지 않는다고 하여 상실감과 소외감이 크다. 총리는 충청도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시 천안아산 정차역을 포함시켰으면 한다.

이 구간을 지하가 아니라 지상화 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 현재 계획대로 하면, 서울과 수서 양쪽에서 오는 고속철도가 각각 기존 지상구간과 신설되는 지하구간으로 나눠서 가는 `X자 분기`가 이뤄진다. 철도에서 가장 안전성에 문제가 생기는 구간이다. 45.7km 중 38.9km가 지하터널로 만들어지는 것도 안전성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 더 비용이 들더라도 제대로 건설했으면 한다. 정리=김시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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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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