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클래식] 둘째주 화요일 대전예술의전당

바이올리니스트 김윤희
바이올리니스트 김윤희
한달에 한번 둘째주 화요일 오전 11시. 주부 김영미씨는 평소에는 입지 않던 치마 정장을 입고 대전예술의전당을 찾는다.

지난 14년간 변함없는 사랑을 받아온 인기 프로그램인 `아침을 여는 클래식`에 가기 위해서다.

아여클은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주부들에게 한달에 한번 신선한 해방구 역할을 해왔다. 1만원에 수준 높은 연주 등을 들을 수 있어 티켓 오픈과 동시에 경쟁이 치열하다.

올해는 `특별한 위로`라는 콘셉트 아래 총 8회의 공연을 감상 할 수 있다. 바이올린 리사이틀 2회, 피아노 리사이틀 1회, 피아노오중주와 현악사중주 각 1회, 소프라노 리사이틀 1회, 관악앙상블 1회, 트럼펫과 실내악의 콜라보 1회로 구성됐다.

2회로 구성된 바이올린 리사이틀은 첫날인 12일 바이올리니스트 김윤희의 무대와 9월 10일 바이올리니스트 박수현의 무대로 마련된다. 4세에 비엔나 국립음대 역사상 최연소로 입학 후 지금까지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무대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윤희는 오전시간에 1만원이라는 저렴한 티켓가격으로 만날 수 없는 특별한 연주회다.

요하네스 브람스 국제 음악 콩쿠르, 칼 닐슨 콩쿠르, 프리츠 크라이슬러 바이올린 국제 콩쿠르, 제네바 국제 콩쿠르 비오티 국제 콩쿠르 등 세계적인 콩쿠르에 입상 경험이 있는 박수현의 바이올린 리사이틀 역시 마찬가지다.

4월의 산타체칠리아 퀸텟은 멤버 모두가 솔리스트로도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단체이며 마지막 아여클 무대인 11월의 볼체 콰르텟은 우리나라 차세대 유망주들로 구성된 현악사중주단으로 두 연주는 훌륭한 쌍을 이루며 비교감상의 즐거움이 기대된다.

5월의 아티스타와 7월의 트럼페터 성재창과 앙상블 아리에따는 관악연주의 또렷한 앙상블과 시원시원함을 선사할 계획이다.

또한 6월에는 오페라와 뮤지컬 양쪽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소프라노 김순영의 특별한 무대를 11월에는 국제콩쿠르 입상은 물론 특별한 기획력으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양성원의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대전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아침을 여는 클래식`이 10년 넘는 세월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아올 수 있었던 데에는 항상 수준 높은 연주로 프로그램 해왔기 때문"이라며 "올해도 오픈과 동시에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빠른 속도로 티켓이 소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원세연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피아니스트 양성원
피아니스트 양성원
트럼피터 성재창
트럼피터 성재창
볼체 콰르텟
볼체 콰르텟

원세연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