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니꼬 합창단
우니꼬 합창단
`공무도하가`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공후를 타며 자신의 비통한 심정을 토해내 부른 곡이다.

일제강점기를 살아온 선조들의 나라 사랑하는 마음도 이러했을 터.

대전시립연정국악연주단이 22일 오후 7시 30분 국악원 큰마당에서 `공무도하가`를 비롯한 합창곡 등 `3·1절 100주년 기념음악회`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3·1절 100주년 기념음악회` 공연은 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의 역사적 의미를 기념하기 위해 국악연주단의 장중한 국악관현악 선율이 돋보이는 공연으로 준비했다.

국악연주단은 예술감독 `이용탁`의 지휘로 국악관현악의 다양한 작품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25현가야금 연주자 `김일륜`, 소프라노`김성혜`, 테너`서필`, 소리`서진실`과 합창 `우니꼬 합창단`이 특별출연해 관객들에게 동·서양음악이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를 연출한다.

이번 공연은 고려가요인 공무도하가 내용으로 꾸며진 슬픈 사랑의 곡인 국악관현악의 `공무도하가`를 시작으로 가야금 연주자 김일륜과 연주단의 협주곡 `가야송`, `세계음악시리즈`을 선보인다. 이어 국악관현악과 성악의 무대로 창작 오페라`청`이 공연된다. 청은 우리 전통의 효 사상을 오페라로 풀어낸 작품으로, 우리 전통 이야기와 선율을 서양 오페라와 접목시켜 기존 오페라의 형식에 창극적 요소와 방언의 구수함을 더했다. 이용탁 지휘자가 선율을 입힌 곡으로, 이번 공연에서 어떻게 소화해 낼지도 관심사다.

이어 `적막한 꽃길`과 `천둥소리` 등 국악관현악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가야송`을 연주하는 25현 가야금 연주자 김일륜은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전통예술학부 교수로서, 가야금 제작 및 보급에 노력하고 우리나라 가야금 대중화에 힘쓰는 대표적인 가야금 연주자이다.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기도하고 있는 소프라노 김성혜, 대중들에게 성악장르을 새롭게 넓혀가고 있는 목원대학교 음악대학 교수인 테너 서필, 국가브랜트 `청`주연을 맡았던 서진실, 성악을 전공한 전공자들로 구성돼 있는 전문합창단 우니꼬 합창단이 국악연주단과 같이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이번 `3·1절 100주년 기념음악회`공연에는 독립유공자분들을 특별 초청해 애국지사들의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는 의미를 더 할 예정이다.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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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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