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100주년 기념 제47회 충남도지사기 시·군 대항 역전경주대회`에 참여한 선수들이 골인점을 통과하고 있다. 사진=충남도체육회 제공
3·1절 100주년 기념 제47회 충남도지사기 시·군 대항 역전경주대회`에 참여한 선수들이 골인점을 통과하고 있다. 사진=충남도체육회 제공
한국 육상 꿈나무 발굴의 산실인 `충남도지사기 시·군 대항 역전경주대회`가 서산시의 우승으로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대전일보와 충청남도체육회가 주최하고 충청남도육상연맹이 주관한 `3·1절 100주년 기념 제47회 충남도지사기 시·군 대항 역전경주대회`는 충남 14개 시·군 선수 및 임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27-28일 양일 간 진행된 대회는 첫날인 27일 오전 10시 서산국민체육센터 주차장 입구에서 예산 덕산 충의사까지의 34.7㎞ 코스를 12개 소구간으로 나눠 경기가 진행됐다. 대회 둘째날인 28일은 예산 충의사부터 충남도청까지 이어지는 35.5㎞까지의 코스를 1.8-4.2㎞ 거리씩 나눠 열띤 레이스를 펼쳤다. 각 시·군을 대표한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올해 서산시는 또 다시 1위를 거머쥐며 3년 연속 우승 영예를 안았다.

서산시는 1일차 2시간 5분 25초, 2일차 2시간 8분으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합계 기록 4시간 13분 25초로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서산시는 우승 비결로 동계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키웠다는 점을 꼽았다.

안난기 서산시 총감독은 "동계훈련을 50일 가까이 다녀왔다. 이 훈련 과정에서 선수들의 역량이 크게 올랐다"며 "학생들의 꾸준한 연습과 정신력, 학부모의 열정, 코치의 체계적인 지도가 어우러진 결과이며 서산교육지원청과 서산시체육회의 지원도 있었다"고 말했다.

당초 서산시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천안시는 우승을 노렸으나 1일차와 2일차 성적을 합산한 결과 4시간 22분 34초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당진시(4시간 31분 31초), 4위 홍성군(4시간 39분 5초), 5위 논산시(4시간 41분 35초), 6위 아산시(4시간 45분 17초), 7위는 4시간 46분 9초를 기록한 태안군에게 돌아갔다.

최우수 선수로는 남자 서산시 김정민 선수, 여자 홍성군 이서현 선수가 각각 선정됐다.

올해는 대회 일정을 일주일 가량 늦춰 전년보다 날씨가 따뜻하고 바람이 없어 선수 기록이 전반적으로 올랐다는 평가다.

전병욱 충남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올해 대회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의미가 있고 날씨가 좋아 선수들이 기량을 펼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내 육상의 미래를 이끌어갈 우수선수를 발굴·육성하는 역전경주대회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가 종료된 28일 오후 2시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시상식이 개최됐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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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100주년 기념 제47회 충남도지사기 시·군 대항 역전경주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서산시 임원과 선수들이 28일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체육회 제공
`3·1절 100주년 기념 제47회 충남도지사기 시·군 대항 역전경주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서산시 임원과 선수들이 28일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체육회 제공
`3·1절 100주년 기념 제47회 충남도지사기 시·군 대항 역전경주대회`에 참여한 선수들이 28일 예산 충의사에서 출발하고 있다. 사진=충남도체육회 제공
`3·1절 100주년 기념 제47회 충남도지사기 시·군 대항 역전경주대회`에 참여한 선수들이 28일 예산 충의사에서 출발하고 있다. 사진=충남도체육회 제공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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