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면서 사람들과 선물을 주고받는다. 선물은 서로에게 많은 위로를 주고 기쁨을 주기도 한다. 그 중에 자전거가 주는 선물이 뭐가 있겠냐고 하겠지만 무궁무진하게 많은 희망과 건강을 주기도 한다.

자전거는 1791년 프랑스의 귀족 `콩트 메데드 시부락`이 나무 바퀴 두 개를 목재에 연결하고, 그 위에 사람이 올라타 두 발로 땅을 박차고 앞으로 나가도록 한 것이 모체가 돼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많은 시행착오와 경험을 토대로 이동수단의 대혁명을 가져왔다.

대전시의 자전거도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현재의 공영자전거 타슈가 탄생하게 됨은 우리 모두의 축복이자 행복이다. 타슈는 언제나, 어디서나, 자유롭게 이용하여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는 대전 시민을 위한 녹색 대중교통 수단의 대여 자전거이다. 타슈는 우리 충청도 사투리 어조로 약간 길게 부르면 자연스럽게 웃음이 배어나는 정감 있는 이름이다.

우리는 살면서 가장 소중한 것으로 건강을 최고로 생각한다. 건강을 잃으면 재물도 명예도 필요 없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자전거가 우리에게 주는 선물 여덟 가지를 생각해봤다.

자전거를 타고 직장이나 원하는 목적지로 이동하게 되면 그 과정에서 운동이 되어 몸이 건강해진다. 자전거 타기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다이어트에 효과적이고, 심장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자전거로 출퇴근하면 주말이나 새벽 또는 저녁에 따로 시간과 돈을 들여 운동할 필요가 없다. 또 자전거는 밖에서 하는 운동으로 주변경치를 보면서 재미있게 할 수 있고, 페달을 돌리며 땀을 흘리는 사이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확 풀리게 된다. 이와 함께 여가시간이 많아져 가족과 함께 보내거나 자기개발을 위해 활용 할 수 있는 자투리 시간이 생겨 삶이 여유가 있고 풍요롭다. 햇살과 바람을 맞으며 달리면 성격도 긍정적으로 바뀌면서 우울증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처음에 자전거와 필요한 장비를 구입하는 비용이 어느 정도 들지만, 일단 구입하고 나면 돈이 거의 들지 않는다. 또한 교통체증을 줄이고 환경을 보호하며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점에서 사회적으로 이점이 많다. 자전거로 이동하다 보면 생각을 정리하고 사색하는 혼자만의 시간이 되어 복잡한 지하철이나 버스에 시달리지 않고 경치 좋은 곳을 달리면서, 여행을 떠나는 느낌도 들어 정서적으로 아주 유익하다.

대전시는 공영자전거 타슈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수단과 연계되는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주변에 무인대여 261개소를 설치하고 2355대를 비치했다. 시민들이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타슈 1000대를 확대 비치하고,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수단과 연계되는 환승시스템 구축과 자전거도로 등을 개설해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자전거는 우리에게 많은 선물을 준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기 위해서는 공영자전거 타슈를 많이 애용해 주시고, 자전거를 타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항상 함께 하시기를 기대한다.

류택열 대전시 건설도로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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