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괌에서 '찾아가는 졸업식' 개최, 올해로 4년째

14일 괌에서 졸업식 후 졸업생들과 내외빈들이 괌 쉐라톤 라구나 호텔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백석대 제공
14일 괌에서 졸업식 후 졸업생들과 내외빈들이 괌 쉐라톤 라구나 호텔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백석대 제공
[천안]백석대학교가 해외 취업으로 졸업식에 참석 못하는 졸업생들을 위해 올해로 4년째 해외서 `찾아가는 졸업식`을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백석대는 미국 현지시간 14일 오전 11시 괌 쉐라톤 라구나 호텔에서 `찾아가는 졸업식`을 개최했다. 졸업생 26명을 대상으로 한 이날 행사에는 백석대 장택현 대학혁신위원장, 정정미 학사부총장, 켄 마이크로네시아 미쯔오 사토 사장, 괌 관광청 이사회 밀튼 모리나가 회장, 외교부 괌 하갓냐 임희순 출장소장을 비롯한 호텔 총지배인 등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졸업생들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했다. 이들 졸업생들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지원하는 K-Move스쿨, 청해진사업(청년해외진출)을 수료한 재원들로 해외 취업에 성공했다. 5년간 괌과 사이판의 해외 취업에 성공한 백석대 학생들은 100여 명에 달한다.

졸업생 대표로 인사말을 전한 호텔경영학전공 하수연(24·여)씨는 "4년간 대학에서 배운 지식을 응용해 괌에서 즐겁게 일하고 있다"며 "남들과는 조금 다르게 사회로 첫 발을 내딛었다. 사회에서 특별한 존재가 되도록 감사한 마음과 성실함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석대 장택현 대학혁신위원장은 "여러분은 호텔리어이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외교관"이라며 "출발점에 선 여러분이 열정을 가지고 더욱 노력한다면 여러분의 인생은 찬란하게 빛날 것"이라고 응원했다.

백석대는 이날 오후 괌 한인회관에서 괌 한인회(회장 박재문)와 MOU를 체결하고 매년 증가하고 있는 백석대 졸업생의 현지적응, 안전사고 대응 등에서 도움 받기로 했다. 대학은 추후 괌 한인회에서 주관하는 각종 봉사, 한국문화 캠페인 등에 동참할 예정이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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