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미·코리아텍 산학과제로 공동 개발, 천안 시내버스 승강장 2곳 설치 추진

드리미와 코리아텍이 산학공동기술개발과제로 개발한 `나노온열벤치`의 이미지 모습. 사진=드리미 제공
드리미와 코리아텍이 산학공동기술개발과제로 개발한 `나노온열벤치`의 이미지 모습. 사진=드리미 제공
[아산]아산의 중소기업이 코리아텍과 산학과제로 겨울 추위를 덜 수 있는 나노온열벤치를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개발에 성공한 나노온열벤치는 다음달까지 이용자가 많은 천안지역 시내버스 정류장 2곳에 첫 선을 보인다.

27일 (주)드리미(대표 최애희·아산테크노밸리)에 따르면 실리콘 면상발열체를 활용한 나노온열벤치는 탄소섬유 또는 탄소계 필름 면상발열체를 적용한 종전 발열벤치와 비교해 열전달 효율, 전자파 발생, 설치방법 등에서 우수하다. 타 지역 시내버스 정류장에 일부 설치된 기존 발열벤치는 40도까지 도달 시간이 45분 이상 소요돼 열전단 효율이 낮은 반면 나노온열벤치는 15분 이하로 40도까지 도달한다. 나노온열벤치는 전자파도 발생하지 않으며 기존 벤치를 이용해 설치할 수 있어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나노온열벤치의 작동시간, 온도 등은 무선통신기술을 이용해 날씨 등 여건에 따라 원격 제어할 수 있다. 나노온열벤치는 오염, 내식성, 내마모성, 내열성도 강하다는 평가이다. 가격도 종전 제품의 절반 수준이다. 원적외선 발생으로 건강에도 도움 된다. 국내외 안전 인증과 특허 출원도 진행중이다.

드리미는 2017년부터 코리아텍 오용택 교수(전기전자통신공학부·총장직무대행)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사업(LINC+) 육성사업` 산학공동기술개발과제로 나노쿠션, 발열조끼 등 발열체 신제품을 꾸준히 선 보이고 있다. 발열조끼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추천으로 중소기업 최우수 제품에도 선정됐다.

드리미의 발열체 기술이 응축된 나노온열벤치는 다음달 천안역과 천안종합버스터미널 앞 시내버스 정류장에 설치될 예정이다. 천안·아산은 물론 타 지방에도 설치를 추진하며 코트라, 무역협회 등 수출관련 전시회를 통해 해외마케팅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최애희 대표는 "산학이 손잡고 제품화 한 기술과 노하우로 경제성·성능·편의성이 돋보이는 나노온열벤치를 개발할 수 있었다"며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