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합창단이 공연장 출입이 어려운 어린이들을 위한 맞춤형 공연을 선보인다.

합창단은 내달 14일부터 16일까지 오후 7시 30분 어린이 음악회 `얘들아 놀자`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무대에 올린다.

해마다 조기 매진이 되는 이번 공연은 36개월 이상 어린이부터 관람이 가능하며, 신나는 동요 메들리를 비롯한 오페라 `마술피리` 중 아리아,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의 주제가 등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채로운 곡들을 율동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김동혁 전임지휘자의 지휘로 진행되는 이번 연주회는 박지훈의 `봄날`로 첫 무대를 연다. `봄날`은 전래동요와 동물들의 의성어를 섞어 평화로운 시골 마을의 봄날 풍경을 합창음악으로 표현한 곡이다.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신나고 즐거운 동요 메들리(정수화 편곡)를 들려주는 시간으로 어린이들이 즐겨 부르고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피노키오`, `그대로 멈춰라`,`아빠 힘내세요` 등 익숙한 동요 모음곡들을 들려준다.

또한, 모차르트(W. A. Mozart) 의 오페라 중 가장 사랑을 받고있는 아리아는 대전시립합창단원이 함께 한다.

`마술피리` 중 아리아 `나는 즐거운 새잡이`는 베이스 유승문이, `파파게나 파파게노 이중창`은 소프라노 박현경과 베이스 유승문이 주옥같은 아리아를 선보인다.

이번 어린이 연주회에서 가장 기대되는 마지막 무대에서는 널리 알려진 영화 `사운도 오브 뮤직`하이라이트 곡을 모은 메들리가 율동과 함께 연주된다.`사운드 오브 뮤직, `내가 좋아하는 것들, `도레미송`, `외로운 양치기 등을 선보이며 함께 노래해 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대전시립합창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어린이들이 즐겁게 듣고 따라 부를 수 있도록 다양한 레퍼토리로 구성했다"며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세연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원세연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