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농도의 미세먼지로 인해 연일 최악으로 치닫았던 대전과 충남지역 대기질이 15일 오후부터 차차 정상화 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일 평균 미세먼지(PM 10) 농도는 대전 156㎍/㎥, 세종 174㎍/㎥, 충남 147㎍/㎥ 등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매우 나쁨`(151㎍/㎥ 이상) 수준으로 관측됐다.

초미세먼지(PM 2.5)의 경우에는 모든 지역에서 `매우 나쁨`(76㎍/㎥ 이상 ) 수준을 기록했다. 대전의 일 평균 농도는 93㎍/㎥, 세종 115㎍/㎥, 충남 116㎍/㎥ 등이다.

하지만 오후 들어 대기확산이 원활해지면서 미세먼지 농도는 크게 줄어들기 시작했다. 대전의 경우 오전 10시 시간 평균 184㎍/㎥의 미세먼지 농도가 관측된 이후 지속 감소, 오후 4시에는 `나쁨` 수준인 90㎍/㎥로 낮아졌다. 초미세먼지 또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오전 3시 시간평균 114㎍/㎥, 오전 11시 101㎍/㎥ 수준이던 농도는 오후 4시 `나쁨` 수준인 58㎍/㎥까지 떨어졌다. 이에 대전시는 오후 5시를 기해 전 지역에 발령돼 있던 미세먼지 주의보를 해제했다.

16일에는 원활한 대기확산으로 인해 대체로 청정한 대기상태를 보이겠다.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 모든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하지만 17일 국외 미세먼지 유입으로 인해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과 세종, 충남, 충북에서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농도 모두 나쁨 수준에 이르겠다. 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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