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대전충남본부 조사, 매출액은 늘었지만, 영업이익률은 하락…부채비율은 개선

지난해 대전·충남지역 비금융 영리법인기업의 성장성과 안정성은 개선됐지만 수익성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늘고 부채비율은 줄었지만, 영업이익률이 줄었다는 얘기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대전지역 기업 1만 8324곳, 충남지역 기업 2만 3886곳 등 총 4만 2210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27일 내놓은 `2017년 대전충남지역 기업경영분석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 증가율은 2016년 4.3%에서 이듬해 12.0%로 전년보다 7.6%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유형자산증가율은 3.6%에서 5.8%로 상승했지만 총자산증가율은 7.5%에서 7.1%로 하락했다.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은 150.0%에서 143.2%로 줄었고 차입금의존도도 38.7%에서 37.6%로 하락했다. 자기자본비율은 40.0%에서 41.1%로 상승했다.

하지만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은 7.1%에서 6.6%로 줄었고, 매출액세전순이익률 또한 6.2%에서 5.8%로 전년대비 하락했다. 이자보상비율 또한 430.9%에서 420.3%로 하락했다.

대전·충남지역 기업은 전국평균보다 매출액증가율, 매출액영업이익률 등 일부 성장성, 수익성 지표가 양호했다. 반면, 안정성은 전국보다 다소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충남지역 내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성장성과 안정성이 모두 개선됐지만, 수익성 지표에서 대기업은 하락하고 중소기업은 상승했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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